[외전인터뷰] 김정관 장관 "국민들 알면 분노할 '가짜 일' 줄일 것"‥"대통령 폭풍칭찬 부담"
입력 | 2025-12-18 15:44 수정 | 2025-12-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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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주요발언]
가짜 일 줄이기 국민앞에 공개‥잘못하면 큰일
대미투자 이익환수 최우선‥기업들고 긴밀히 협상
외환시장 어려움 복합적‥대미투자 부작용 최소화할 것
지방선거 출마하나?‥그런 소리 자연스레 사라질 것
◎ 진행자 > [외전人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이끈 주역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장관님.
◎ 김정관 >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어제 업무보고 하셨죠?
◎ 김정관 > 네.
◎ 진행자 > 업무보고가 전 국민에게 생중계 되잖아요. 부담되거나 긴장되지는 않으십니까?
◎ 김정관 > 당연히 부담되고 긴장도 됩니다.
◎ 진행자 > 옆에 있는 장관들하고 혹시 그 얘기해보셨어요? ‘긴장 안 돼?’ 이런 얘기해보셨어요?
◎ 김정관 > 다들 긴장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장관님은 어제 대통령한테 폭풍 칭찬을 받으셔서 오히려 생중계된 게 좋은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 김정관 > 전혀 아닙니다. 저희 생각에는 더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고 있고요. 그게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야 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걱정이 더 큽니다.
◎ 진행자 > 겸손의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어제 폭풍 칭찬 중에 이런 게 있더라고요. ‘가짜일 30% 줄이기 프로젝트’ 이런 게 있는데 대통령이 정말 좋은 생각이다. 다른 부처로도 확산해라 바로 이렇게 지시를 했어요. 어떤 프로젝트입니까?
◎ 김정관 > 우선 저희들이 내년에 참 할 게 많습니다. 지역 성장도 해야 되고 제조업 AI전환도 해야 되고 하는데 저희들 고민이 그동안에도 많은 일들을 하고 있어서 새로운 일들을 하려면 야근을 하거나 아니면 주말에 나와서 일을 하거나 해야 될 텐데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안 되잖아요. 그러려면 기존에 하고 있던 일들을 줄여야 되는데 아쉽게도 공직 사회가 아직도 일을 위한 일, 국민의 눈높이 세금을 내고 있는 국민들이 보고 내가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알면 분노할 만한 일들, 그런 일들이 제가 보기에 서운해 할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 일들은 우리 줄이자 그런 측면에서 ‘가짜일’이라고 정의를 했는데 의외로 대통령님께서 그걸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저는 오히려 각 부처에서 원성을 받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잘해야 된다는 부담도 있고요.
◎ 진행자 > 민간기업에 계셔봤기 때문에 이런 제안을 하셨을까요?
◎ 김정관 > 그랬을 것 같습니다. 민간에서는 아무래도 시간을 쓰는 게 굉장히 소중하고 시간이 돈이잖아요. 근데 공직은 시간이 돈이라는 생각에 아직까지는 안 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받는 보수가 똑같잖아요. 공무원들은. 근데 민간은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시간을 효율적으로 또 효과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하는데 공직사회는 아직 그런 부분에서 해야 될 일들, 바꿔야 될 관행들이 아직도 많이 있는 것 같아서 민간에 있을 때 가짜일 버리기를 한번 했었거든요. 그 경험을 가지고 했는데 저희들은 대통령님께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생중계 과정에서 전 국민이 그걸 알고 있어서 정말 이번에 제대로 해내지 않으면 큰일 났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가짜일을 하는 공무원들은 긴장을 할 수밖에 없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정관 > 긴장도 하고 이 기회에 공직사회가 저희 산업부를 필두로 국민과 국익을 위해서 진짜일만 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국민들 입장에서는 업무보고 생중계한 보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보니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정책이 ‘지역경제 활성화’하시더라고요. 저는 산업통상부기 때문에 산업통상, 이런 말씀을 하실 줄 알았는데 왜 지역입니까?
◎ 김정관 > 우선 지역성장이 제일 먼저 나옵니다. 두 번째 산업통상인데, 이런 업무보고나 우리가 우선순위를 지역으로 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역이 먼저인데, 왜냐하면 제가 몸담고 있었던 회사가 지역에 있었습니다. 창원이라는 지역인데, 요즘 지역을 보면 창원도 마찬가지로 창원, 울산, 포항, 광양, 여수 할 것 없이 지역경제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현장들입니다. 그런데 제가 언급한 지역들만 하더라도 그나마 괜찮은 기업들도 있는 지역이고 괜찮은 산업이 있는 지역인데 그 지역들마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산업정책이 다른 게 아니라 나라 전체가 잘되는 게 산업정책인데 저희 생각에는 지금 산업정책보다 지역정책이 사실상 산업정책이다. 지역이 산업을 통해서 다시 활력을 회복하고 성장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다 할 정도로 지금 지역 성장이 국가 성장의 관건이다, 그런 입장에서 저희들이 지역 성장을 내년도에 올인하자는 생각으로 저희들이 그렇게 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서인가요? 보니까 남부권 반도체 벨트, 배터리 삼각 벨트 이렇게 지역을 나누셨더라고요. 그게 다 그런 연장선상입니까?
◎ 김정관 > 네, 맞습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각 지역별로 가지고 있는 현재에 있는 기능들이 조금씩 있습니다. 그 기능들을 그전에는 분절되어 있다고 하죠. 여기 따로 이거 따로 했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지역을 다 엮자 이런 측면에서 저희가 벨트라는 말을 통해서 지금 말씀하신 반도체, 배터리 이런 주요한 핵심 산업들이 지역을 통해서 힘을 얻어내고 산업이 커지자 하는 생각으로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저희가 요새 AI 빼고 얘기를 할 수가 없잖아요. 제조업에 AI를 도입하겠고 말씀하셨는데 현장에 어떻게 적용하겠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 김정관 > 우선 국민들께 저희가 하는 제조AI 전환이 영어를 써서 죄송한데 제조업이 매뉴팩처링이잖아요. AI 그리고 변화가 트랜스포메이션해서 MAX, 맥스라고 저희들 칭합니다. 그래서 저희들 내부에서는 ‘맥스를 맥스하자’ 최대화한다는 뜻의 맥스가 있어서 맥스를 맥스하자가 저희 나름대로의 슬로건이고요.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핸드폰으로 AI 다 보고 계시잖아요. AI가 실질적으로 느끼기는 참 어렵지만 핸드폰을 보면 AI가 핸드폰에서 작동을 하고 있구나는 정도를 느낄 수가 있는데, 쉽게 현장을 말씀을 드리면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이 기계산업을 하는 공장이라고 가정을 해보십시다. 공장은 많은 젊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소위 영어로 3D 업종이라고 하죠. 굉장히 힘들고 어렵고 하기 때문에 안 가는데 이 어려운 공정에 로봇을 도입하게 되면 로봇이 그 힘든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럼 사람은 무슨 일을 하게 되냐면 이 로봇이 제대로 일을 하는가 안 하는가 로봇의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그렇게 하게 되면 어떤 효과가 있냐면 힘든 일을 로봇이 대체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맡길 때의 시간제한 없는 거죠. 주5일 8시간을 근무해야 되는 그 제한이 없는 거죠. 그러니까 생산성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젊은 분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힘든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로봇 매니저를 하게 되면 그만큼 훨씬 더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제조 AX를 통해서 저희들이 얻고 싶어 하는 것은 이와 같은 제조 현상을 로봇이나 결국 빅데이터를 통해서 자동화시키고 그걸 로봇화 시켜서 제조현장의 생산성을 훨씬 올리겠다는 측면이 있고요. 제조업에서 곳곳에 대기업들을 중심으로는 그런 현장들이 곳곳에 있는 건 현실입니다.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전국에 제조업 산업에 확산시키겠다 하는 그런 취지에서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일부 대기업에서는 이미 하고 있는데 이걸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네요. 반도체 시장을 ‘전쟁터’라고 비유를 하셨던데 어떻게 경쟁력을 높이시겠다라는 구상입니까?
◎ 김정관 > 저희가 유일하게 어느 나라보다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반도체인데 반도체에 대해서 미국, 중국, 일본 전 세계의 주요한 국가들이 반도체를 통해서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서 한국을 넘어서기 위해서 지금 투자전쟁에 들어가 있습니다. 단순하게 기술전쟁만이 아니라 투자전쟁까지 들어가 있고 심지어 반도체를 잡는 자가 AI시대의 승자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도체가 사실상 전쟁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관련 두 가지 이슈가 있는데 하나는 기술입니다. 우리가 HBM이라고 그냥 단순 메모리 반도체가 아니라 AI하고 GPU하고 연결시킬 수 있는 HBM을 통해서 AI 산업에서 우리 반도체 역량이 굉장히 크게 했던 것처럼 그와 같은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야 되는 이슈가 있고, 반도체에 대한 수요를 우리가 쉽게 말하면 점유하기 위해서 투자전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술전쟁과 투자전쟁에서 우리가 선점하고 우리가 하지 않으면 이 시장을 다른 나라들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기업들은 한 600조 원 가까운 돈을 투자할 예정으로 돼 있고요. 국내적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반도체를 대규모로 확대하는 전쟁에 지금 들어가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우리가 세계시장에서 좀 앞서 있는 시장이긴 하지만 워낙 전쟁터이기 때문에 우리도 투자라든지 기술 개발을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다.
◎ 김정관 > 열심히 하고 빨리 하고 먼저 해야 됩니다.
◎ 진행자 > 속도도 중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석유화학 업계에는 최후통첩을 하셨더라고요. 연내에 사업재편계획서를 내라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김정관 > 참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석유화학이 글로벌 차원에서의 공급 과잉 이슈가 있어서 같이 살려면 전체가 다 공급 생산량을 줄여야 됩니다. 근데 어떤 이슈가 있냐면 개별기업 입장에서 봤을 때는 다른 회사는 줄이고 자기 회사는 안 줄이고 하면 일종의 무임승차론이 생기잖아요. 저희 생각하기에는 우리 업계하고 같이 살고 같이 죽자는 정신을 갖자. 혼자 살려고 하면 다 죽는다. 그런 정신에서 저희가 지난 8월에 어떤 협약을 맺었냐면 금년 말까지 석유화학 재편계획서를 제출해 주십시오. 약속을 했고 당국과, 만약에 제출하게 되면 석유화학계에 정부가 전폭적인 맞춤형 지원을 하겠습니다, 이렇게 서로 정부와 업계가 협약을 맺었습니다. 저희가 중간에 일종의 말씀을 드렸던 이유는 어느 기업은 제출했는데 어느 기업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제출을 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나름대로는 그분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경고였을 테고 정부 입장은 마지막으로 호소였습니다. 같이 삽시다. 업계가 같이 노력을 해서 같이 살 때 정부도 같이 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야기를 했던 거고요. 다행히 기업들에서 그런 말씀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고 계셔서 연말까지 개편계획을 제출하는 걸로 열심히 준비들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다 같이 사는 방법을 찾고 계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정관 > 그렇습니다. 그전 구조조정은 개별 기업이 뭔가 경영상의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때 하는 이슈였지만 지금은 개별 기업의 이슈가 아니라 전체 산업의 이슈거든요. 이런 산업들이 현재 몇 개의 산업들이 이와 같은 글로벌 공급과잉 업계에 직면해 있는 업체가 있는데 석유화학이 선두주자 첫 모델입니다. 그래서 이 모델을 통해서 산업구조 개편을 무리 없이 해서 산업계도 구하고 지역의 어려움도 좀 더 완화할 수 있는 그런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상생 방안을 찾는 중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 중요하잖아요. 앞서서 저희가 지역 얘기를 했는데 지역에는 남는데 이걸 서울로 가져올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지역 계속 강조하고 계시지만 지역 기업이 자체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이 구상안을 내셨던데요.
◎ 김정관 > 맞습니다. 법안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국회에 가서 통과하기를 정말 간곡하게 호소를 하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인데요. 보통 우리가 RE100이라고 많이 했던 그 법입니다. 재생에너지가 주로 많이 나는 지역이 지역입니다. 근데 보통 전력망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지금 전기가 가장 많이 소비되는 지역이 수도권 지역이죠. 그러면 전력망을 연결해서 와야 되는데 연결해서 오는 과정에서 그걸 바라보는 그 지역들의 눈빛은 굉장히 차갑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굳이 전선을 연결해서 수도권까지 보내야 되느냐. 우리 지역에 산업이 있었으면 우리 지역에 기업이 있었으면 우리가 생산해서 우리가 사용하면 되는데 이걸 지산지소라고 합니다. 지역에서 생산해서 지역에서 소비한다고 그런데 저희가 만든 RE100법을 통해서 저희가 어떤 정책을 하냐면 그 지역이 왜 전기가 생산된 걸 서울로 보내는가 수도권에 보내냐 하면 기업이 없기 때문에 소비할 기업이 없는 거죠. 근데 다행히 글로벌 환경이 바뀌면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수출하기 어려운 여건들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런 기업들 입장에서는 수도권에 있으면 그런 재생에너지를 구할 수가 없는 기업들이 있고 지역은 그런 전기가 있고 서로 맞아떨어지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기업들은 지역으로 유치할 수 있고 기업들이 이것만 가지고는 올 수가 없기 때문에 거기에 관련된 규제라든지 정주 여건이라든지 이런 요건들을 풀어줘서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지역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재생에너지를 통해서 지역을 활성화시키자 하는 취지에서 저희들이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역경제 활성화하고 다 맞닿아 있는 거네요. 이런 내용들이. 2차 전지 산업에도 1800억을 투자하겠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방식이 있습니까?
◎ 김정관 > 2차 전지가, 많은 사람들이 다 이해를 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한 10년 20년 뒤면 전기차가 대세가 될 거라는 건 다 알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상황은 아쉽게도 전기차가 글로벌 경기가 어려우면서 좀 다운이 되어 있는 거죠. 전기차 배터리 같은 경우는 전기차의 핵심 분야인데 우리나라가 전기차 배터리에서 굉장히 강자 비즈니스고 우리가 몇 년만 버티면 우리가 캐즘이라고 요즘 많이 하는데 그걸 버티면 우리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생각하기에는 이때까지 우리 기업들이 버텨내고 이겨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하고 있는데 두 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에만 배터리가 필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ESS라고 해서 에너지저장장치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서 수요를 창출해서 우리 배터리 업계가 갈 수 있도록 하자. 에너지저장장치는 단순히 에너지저장장치만 아니라 재생 에너지가 가지고 있는 간헐성이라고 보통 하죠. 예를 들면 태양광 같은 경우는 낮에는 태양이 있기 때문에 전기가 생산이 되지만 밤에는 전기가 생산이 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럴 경우에 에너지저장장치를 붙이면 낮에 생산된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을 했다가 밤에 필요한 곳에 보낼 수 있는 장치입니다. 이 에너지저장장치가 배터리 거죠. 그 배터리에 우리 배터리 업계가 같이 갈 수 있도록 해주자는 거 하나, 그리고 여전히 기술개발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 진행되고 있던 데서 우리가 전고체라고 합니다. 배터리가 조금 더 안전하고 쉽게 말해 단단해지면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배터리의 화재라든지 그런 이슈보다 훨씬 더 그런 리스크가 줄기 때문에 저희는 이와 같은 분야에서 R&D를 기업들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자는 취지에서 그런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 진행자 > 안 걸쳐 있는 분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장관님 나오셨으니까 한미 관세협상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터프한 협상가′라고 대놓고 칭찬을 했기 때문에 대미 투자펀드 있잖아요. 2천억 달러 규모의 펀드, 방향이 큰 틀이 정해진 겁니까?
◎ 김정관 > 원래 3500달러죠. 1500달러는 조선, 2천억 달러는 한미투자금액인데 저희가 세 가지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저희가 가장 큰 원칙은 상업적 합리성, 이 사업이 우리가 나중에 회수를 할 만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속된 말로 돈이 되는 사업이냐는 게 콘셉트가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한미 양국이 투자를 하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양국한테 서로의 이해가 맞는 사업인가 하는 게 하나 있고요. 세 번째는 정말 중요한 게 소중한 우리 국민들의 돈이기 때문에 이걸 회수할 수 있느냐 회수 가능성 이 세 가지의 큰 원칙하에서 저희들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걸 위해서 프로젝트를 우리 기업들하고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설명회도 하고 발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큰 방향을 가지고 지금 더 소통을 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계속 불안하잖아요. 1470원 1480원 이렇게 되고 있는데 대미투자펀드 10년에 걸쳐서 나눠서 투자한다고는 하지만 환율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닌가 걱정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김정관 > 맞습니다. 그런 이슈 때문에 저희가 한미협상을 계속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도 심각하게 생각했을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이슈였고 저희들이 2천억 달러 돈을 어떻게 해서든지 간에 2천억 달러 한 번에 내는 게 아니라 나눠서 내야겠다. 그것도 연간 200억 달러, 200억 달러 정도 수준은 사실 지금 환율이 어려워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지만 우리 외환 당국에서 연간 한도입니다. 200억 달러 정도는 우리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준 정도 된다는 조사해 주셔서 저희들한테 준 숫자이고, 그 수준에서 하고 더 나아가서 저희들이 단순히 200억 달러를 매년 그 금액을 투자는 게 아니라 외환시장이 어려울 경우에는 시기나 금액 수준을 조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금액 자체는 아직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외환시장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봤을 때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외환 당국은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그 말까지는 안 드리겠습니다만, 이 분야 한미투자 이 분야가 우리 기업들 그리고 우리 외환시장에 불필요한 영향이나 자극을 주지 않도록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 진행자 > 자동차 관세 15%로 조정이 됐잖아요. 경쟁력에 문제없는 겁니까?
◎ 김정관 > 25%에서 15% 된 것 자체가 일단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일본이나 EU를 생각하면 거기는 관세가 이미 15% 되어 있는 상황에서 저희가 늦게나마 15%로 같은 수준이 된 것은 저희들은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만 여전히 갈 길은 남아 있습니다. 뭐냐 하면 한미FTA 할 때 저희는 무관세였거든요. 그 당시에 일본은 한 2.5% 관세를 내고 있었는데 그 차이만큼은 우리 업계에서도 기술개발을 통해서 보완을 하겠다는 생각을 말씀도 하시고 그렇지만 저희는 여전히 1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기 때문에 큰 기업들, 중소기업들의 그런 어려움이 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책, 특히 기술개발이 가장 중요한 이슈여서 그런 개발에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장관님 나오셨으니까 이 질문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칭찬을 했고 국민들 사이에 인지도가 많이 높아지시다 보니까 내년 지방선거에 나간다, 이런 기사가 많이 나오고 서울시장이냐 광주시장이냐 이렇게까지 나오거든요. 나가십니까?
◎ 김정관 > 제가 분명히 한번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그게 협상 과정에서 언론의 인지도가 생기다 보니까 그런 불필요한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요. 지금 말씀하신 그 과제들 하나하나가 무슨 지방선거에 나가고 하는 것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소중하고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소리는 제 생각에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 진행자 >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장관님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정관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