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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버티기'에‥특검 "조사 없이 기소 검토"

입력 | 2025-07-15 16:57   수정 | 2025-07-1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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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사건 특별검사 조사를 연이틀 거부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하지 않고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도 ′내란′ 특검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특검이 오늘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특검 조사실로 데려와 달라는 협조 공문을 서울구치소에 보냈는데 어제에 이어 계속해서 강제 구인에 응하지 않은 겁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조사와 관련해 특검에 어떤 의사표현도 하지 않았다″며 ″피의자 윤석열이 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구속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지영/′내란′ 특검팀 특검보]
″조사 거부가 피의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형사사법시스템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된 뒤 지난주 내란 사건 재판부터 내란 특검 조사까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은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은 서울구치소 교정공무원을 상대로도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박지영/′내란′ 특검팀 특검보]
″향후에도 서울구치소가 형사소송법에 따른 특검의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엄중히 그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특검의 강제구인 시도에 윤 전 대통령 측은 ″대면조사가 목적이라면 그 장소는 본질적이지 않다″며 ″특검이 일방적으로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조사와 별개로 오늘 오후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을 불러 계엄으로 인한 국회 피해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