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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강선우, 결국 자진사퇴‥"국민께 사죄"
입력 | 2025-07-23 16:57 수정 | 2025-07-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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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보좌진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조금 전 자진 사퇴했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후보자를 감쌌지만 여권 내부 반발이 계속되면서 자진 사퇴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오늘 오후 강 후보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자신으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잘해보고 싶었지만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적었습니다.
특히 자신을 믿어주시고 기회를 준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민주당에게도 자신이 큰 부담을 지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후보자는 그동안 보좌진 갑질과,여가부 상대 예산 삭감 갑질 등의 논란에도 당 지도부의 엄호 속에 여가부장관 임명 수순을 밟아왔습니다.
하지만 과거 대학교수 시절 5주 연속 무단결강했다는 등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고, 민주당은 물론 진보당과 정의당 등 범여권내에서조차 낙마요구가 빗발쳤습니다.
이어 차기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조차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하자, 자신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받은 지 꼭 한 달째인 오늘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고, 현역의원으로서는 역대 첫 낙마 사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오후 2시 반쯤 강 후보자가 자신 사퇴 의사를 전해왔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가부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