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김지성

尹 체포영장 집행 방침 그대로‥"방법 검토 중"

입력 | 2025-08-04 17:02   수정 | 2025-08-04 17:0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김건희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가 구치소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오늘 체포하려던 계획을 미뤘습니다.

대신 이틀 앞으로 다가온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를 앞두고, 이른바 공천 개입,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수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방침은 변함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오늘 재집행에 나서지는 않는다며,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면서, 체포영장 기한 내 집행이 안 될 경우 다시 발부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윤 전 대통령 측이 너무 더워서 잠시 수의를 벗었을 뿐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속옷만 입고 누운 상태로 완강히 저항했다고 일축했습니다

모레 김건희 여사 소환을 앞두고,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홍주/′김건희 국정농단′ 특검보]
″오늘 오전부터 부당 선거개입, 공천개입 사건 관련하여 김영선 전 의원을 소환 조사 중에 있습니다.″

특검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2022년 국회의원 보궐 선거 공천을 청탁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집사게이트′와 관련해선, 김건희 여사의 집사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업체에 35억 원을 투자한 HS 효성 조현상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현상/HS효성 부회장]
″<35억 투자한 경위가 어떻게 되세요?> <투자 배경에 김건희 여사 있었습니까?> …….″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주가 폭등 계기가 된 윤 전 대통령 우크라이나 순방 배경을 들여다보기 위해,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또 핵심 인물인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를 지난 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