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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통일교 2인자' 소환‥'김건희 청탁' 의혹
입력 | 2025-08-08 16:57 수정 | 2025-08-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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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국정농단′ 사건 특별 검사가 2인자로 알려진 통일교 교단 고위 인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통일교단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명품 선물을 전달하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거액을 줬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유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비서실장인 정 모 씨가 오늘 오전 9시 반쯤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정 모 씨/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김건희 여사 명품 선물도 관여하셨나요?> ‥‥‥. <한 총재 지시받고 하신 거예요?> ‥‥‥.″
정 씨는 오전 10시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이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교 조직을 총괄하는 ′천무원′ 부원장인 정 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교단 청탁과 함께 전달해달라며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고급 인삼차 등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보다 윗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검은 정 씨가 통일교의 캄보디아 개발사업 지원, YTN 인수 같은 청탁과 함께 선물을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최근 김 여사가 윤 전 본부장과 통화하며 ′인삼을 먹고 몸이 좋아졌다. 고맙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도 확보했습니다.
김 여사는 인삼이 몸에 맞지 않아 인삼차를 받은 적도 없고, ′전화 한 번 해줘라′는 전 씨 부탁을 들어준 것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백 등은 전 씨 측에서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특검 역시 실물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측이 YTN 인수 등을 로비할 목적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정 모 씨/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권성동 의원한테 돈 얼마 주셨습니까?> ‥‥‥. <왜 전달하신 거예요?> ‥‥‥.″
구속된 윤 전 본부장이 일련의 청탁과 관련해 한 총재 등 윗선의 결재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지도부는 물론 권 의원에 대한 특검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