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임현주

미국 현대차-LG엔솔 공장서 한국인 등 450명 체포‥"불법체류" 혐의

입력 | 2025-09-05 16:59   수정 | 2025-09-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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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에 위치한 우리 기업들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였습니다.

한국인 출장자 30여 명을 포함해 450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합작 배터리 공장에 미국 이민세관단속국과 국토안보수사국 직원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국토안보수사국 요원]
″현장 전체에 대한 수색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즉시 공사를 중단하십시오. 모든 작업을 중단하세요.″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인 건데 미국 당국은 한국인을 포함해 약 450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원 중에는 한국에서 현지로 출장을 간 협력업체 직원 등 30여 명과 현지에서 채용된 근로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민 당국이 법 집행 당시 수백 대의 차량과 군용 장비, 헬기까지 동원했다고 전했습니다.

단속이 이뤄진 곳은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 공장으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합작 공장 측은 ″건설 현장에서의 활동과 관련해 관계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 중″이라며 ″당국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건설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주애틀랜타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재미 한인 변호사 등으로 변호인단을 꾸려 조만간 한국인들이 구금된 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