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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금감원 직원들 '검은 옷' 집회‥조직개편 반발
입력 | 2025-09-09 17:02 수정 | 2025-09-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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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주말 여당과 정부가 확정한 정부 조직개편에는 금융감독원과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분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금감원 직원 수백 명이 검은 옷을 입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검은 옷을 입은 직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앞서 지난 주말 확정된 정부 조직개편안에는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재편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리고 이 아래에 금감원, 그리고 금감원에서 분리된 금소원을 공공기관으로 두기로 했습니다.
금감원 직원들은 ′금융 감독′ 기관에서, ′소비자 보호′만을 위한 기관을 분리하는 게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금감원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데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재정경제부로부터 인사와 예산 등을 통제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압력이 금융감독 실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한상진/금융감독원 검사역]
″독립성 보호, 전문성을 기르고 독립성을 유지해서 좀 더 정부의 정치권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에 치중하기 위해서 그랬던 거 아닙니까?″
아울러 정부조직 개편의 취지가 ′금융감독 독립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공공기관 지정이 그런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앞서 금감원과 금소원 분리에 유감을 표했던 이찬진 금감원장은 강하게 반발하는 직원들의 시위 속에, 굳은 표정으로 출근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