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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구속 심사‥통일교 1억 수수 혐의

입력 | 2025-09-16 16:59   수정 | 2025-09-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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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통일교에서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영장 실질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직 의원이 특검 수사로 구속 갈림길에 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문재인 검찰의 수사가 거짓이었듯이 이재명 특검의 수사도 거짓입니다. 오늘 법원에서 사실관계를 그대로 밝히면서 잘 소명하겠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2022년,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을 통해 통일교 현안 등을 챙겨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특검은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부 및 산하 기관이 통일교 사업을 위해 실제로 움직였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죄질이 불량한 국정농단″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이 종교단체와 거래하고, 사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대한민국의 예산과 조직을 쓴 사건″이라는 겁니다.

특검은 또 권 의원이 수사 초반부터 휴대전화를 바꾸고 차명 휴대전화로 수사관계자들과 연락했다며 추가로 증거를 없앨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 의원 측은 처음 만난 사람에게 어떻게 덜컥 불법 정치자금을 받을 수 있겠냐는 취지로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