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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에 미래 건다‥역대 최대 35조 편성

입력 | 2025-08-23 01:14   수정 | 2025-08-2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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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정부가 내년도 R&D,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때 편성했던 올해 예산보다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년도 R&D 예산을 심의하는 자리, 이재명 대통령이 각 분야 과학자들과 함께 앉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식민지였다 해방돼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나라는 전세계 한국 뿐이라며,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부모님들도 논 팔아 밥 팔아 배고프고 헐벗었지만 자식들 공부를 시켜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데, 저는 국가도 역시 공부를 해야 된다, 학습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시간으로 생중계 된 회의에서 내년 R&D 예산은 올해보다 약 20% 늘어난 35조 3천 억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특히 국가 AI 역량 강화에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조 3천 억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2조 6천억원, 양자컴퓨터를 비롯한 국가전략기술 개발에 8조 5천억원을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정부 예산 삭감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생태계 복원에 나섭니다.

기초연구 예산은 올해보다 15%, 지원하는 기초연구 과제수는 30%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이공계 우수인재들에게 한국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는다″며, 과학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리고 연구환경은 개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그러니까 연구 개발할 인력들이 전부 다 의대로 간다고… 사실 그게 제일 강력한 동인이잖아요? 그 인센티브라고 하는 게. 나한테 남는 게 있어야지…″

연구 결과를 ′과정′이 아닌 ′성공′ 여부로만 평가해 표면적인 성공률에만 집착해 온 관행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례적으로 R&D 예산 심의 과정을 생중계로 공개한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나라가 흥했다며 이번 예산 확대가 국가 발전의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