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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인파 가득 '홍대' 저녁 거리‥택시가 카페 돌진
입력 | 2025-08-23 01:34 수정 | 2025-08-2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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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차량이 갑자기 돌진해 행인들과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엔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택시가 상가 건물로 돌진해 3명이 다쳤습니다.
저녁시간대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라,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이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 한 골목.
멈춰 있던 전기차 택시가 서서히 출발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속도를 냅니다.
다른 각도에 잡힌 CCTV 영상에도 속도가 붙는 게 보입니다.
택시는 카페 벽면을 들이받고 45도 정도로 기우뚱해졌습니다.
근처를 지나던 남녀 일행 세 명이 택시 반대편으로 달아납니다.
놀라 뒤돌아보는 행인도 있습니다.
″택시는 돌진하다 이 카페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현장에는 여전히 이렇게 곳곳에 사고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저녁 시간대 번화가에서 난 사고라 현장 주변에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그냥 와장창 할 뻔했어. 안에 손님이 있었거든. 근데 피신해서 그렇지 만약에 치고 들어갔으면…″
60대 운전자와 택시에 부딪힌 행인 등 모두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직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속도가 높아졌다″고 했다가 이런 주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주나 약물 복용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돌진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수빈]
″한번 실제로 당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때 굉장히 당황스러웠는데, 요즘 이렇게 돌진 사고가 좀 많이 나서.″
경찰은 운전 부주의에 따른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재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