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5장슬기

"성추행 피해 외면" 탈당‥'2차 가해' 조사 착수

입력 | 2025-09-05 01:59   수정 | 2025-09-05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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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당 내 성비위 사건에 대한 조치가 미온적이라고 비판하면서 탈당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의 ′2차 가해 발언′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국혁신당이 당직자의 성추행 사건에 미온적이라며 강미정 대변인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강미정/조국혁신당 대변인]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습니다. 윤리위와 인사위는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고…″

지난 4월, 두 건의 성 비위가 조국혁신당에 신고됐고, 당은 외부조사를 거쳐 가해자 한 명에게는 영구제명을, 또 다른 가해자는 ′당원권 정지 1년′ 처분을 내렸습니다.

강 대변인은 그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비난과 외면이 있었으며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역시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미정/조국혁신당 대변인]
″8월 15일 전과 후에 당도 입장의 변화가 없었고 조국 전 대표께도 여타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 침묵도 제가 해석해야 될 메시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강 대변인의 탈당 선언에 대해, 조 연구원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다음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사찰에서 말고요. 다음에 기회를 갖겠습니다.″

어제 저녁 SNS에 글을 올려 ″큰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미진한 점이 없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이 지난달 조국혁신당의 성비위 사건을 놓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피해자인 강미정 대변인은 최 원장의 발언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강욱 원장의 2차 가해 논란이 확산되자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최 원장은 자신의 SNS 글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큰 틀에서 당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