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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선
여기서 '쿵' 저기서 '쾅'‥사고 신고 '4백 건'
입력 | 2025-12-06 00:38 수정 | 2025-12-0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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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폭설에 수도권 곳곳의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새벽까지 수도권에서 경찰에 접수된 교통사고만 4백 건이 넘습니다.
도윤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성남시의 한 도로에 차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비상등을 켠 SUV 차량과 화물차를 지나 조금 더 앞으로 가니 차량 6대가 멈춰 서 있습니다.
눈길에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8중 추돌 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완전 미끄러졌네. 이렇게 하나 둘, 셋, 넷, 다섯, 다 박았는데.″
***
경기 포천의 한 도로, 앞 유리에 눈이 가득 쌓인 승용차 한 대가 화물차를 들이받고 서 있습니다.
왼쪽 범퍼가 부서졌습니다.
그 뒤로는 또 다른 차량 석 대가 엉겨 붙어 있습니다.
[제보자 (음성변조)]
″언덕길이라서 이제 차가 미끄러지고 다 서로 박고 난리 났죠.″
눈이 그치자, 도로는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경기 부천시의 한 고가도로, 차량들이 꿈쩍도 못 합니다.
늘어선 차량 행렬의 맨 앞, 사고가 난 차량들이 편도 3차선 도로를 완전히 막아섰습니다.
사고 차량이 수습될 때까지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
대형 차량들도 눈길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경기 성남시에서는 언덕을 넘던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았고, 서울 도봉구에서는 버스가 눈길에서 빠져나오려고 헛바퀴를 돌리다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제보자 (음성변조)]
″버스기사분도 길이 미끄러우니까 크게 돌려고 했는데 빠져나가지 못하더라고요.″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경찰에 교통 불편 등 모두 5천4백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교통사고는 모두 407건이었습니다.
보험사도 바빴습니다.
퇴근길 폭설로 보험사 4곳에 접수된 긴급출동은 7만여 건, 통상 이맘때보다 70% 넘게 증가해 수도권은 곳곳이 아수라장이었습니다.
MBC뉴스 도윤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