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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지지자 확 줄고 유튜버도 '조용'‥쪼그라든 '尹 지지'
입력 | 2025-07-09 19:56 수정 | 2025-07-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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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구속 기로에 선 날이지만, 오늘 윤 전 대통령을 보러 나온 지지자들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극우 유튜버들의 기세도 예전 같지 않은데요.
이동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
윤 전 대통령이 탄 검은색 승합차가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같은 시각, 서울중앙지법 앞에도 손팻말을 든 지지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찌는 듯한 날씨에도 ′영장 기각′ 네 글자를 목청껏 외친 사람들.
″영장기각! 영장기각!″
그러나 2천 명 모일 거라던 신고와 달리, 집결한 인원은 수백 명에 불과했습니다.
마련된 수백개의 의자들 사이엔 듬성듬성 빈 자리들이 보입니다.
올해 1월 윤 전 대통령의 첫 영장심사 때 수만 명이 모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크게 줄어든 겁니다.
망상적 주장과 선동을 일삼았던 극우 유튜버들의 기세도 한풀 꺾였습니다.
지난 1월, 체포된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로 가는 건 막아야 한다고 지지자들을 불러모은 극우 유튜버.
[성창경/유튜버(올해 1월)]
″국민들이 지금 과천에 몰려가고, 이게 이제 시작일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자 하는, 이 거센 분노의 불길은 이제 걷잡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질서도 지키고 폭력사태도 없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창경/유튜버(어제)]
″현장에 가서 질서를 지키고 폭력 사태는 없게 만들고, 대신에 많은 사람이 모여 가지고 윤석열, 윤석열 외칠 때.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도 자신감을 갖게 되고.″
최근의 상황이 이재명 대통령 때문에 겪는 시련이라며,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주장도 여전히 있었습니다.
[김영윤/폴리티코 정치연구소장]
″혹독한 시련이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자기의 존재감을 조금 확인하고자, 지금 이렇게 정치 보복을 과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영장 기각을 확신했던 이전과 달리 이제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이 염려된다는 발언도 등장했습니다.
[최진녕/변호사]
″좌파 쪽 내지 민주당 쪽 패널들 같은 경우에는 ′영장 100% 발부된다′ 하면서 근거를 드는 것이 뭡니까? 한마디로 형평성. 사실 그 부분은 저도 상당 부분 염려가 되는 바입니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 때 지지자들의 과격행동을 준동할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김성훈/변호사]
″현직 대통령으로서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한 지지와 옹호를 목적으로 폭도로서 법원에 들어간 사람들과 (다르게) 지금 이제 그런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몇 시간 안에 구속 여부가 결정될 윤 전 대통령.
오늘 법원으로 가면서는 평소와 달리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