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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대통령실 "강선우 유지는 與 지도부 의견"‥민주당 내부선 우려 여전
입력 | 2025-07-21 20:30 수정 | 2025-07-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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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실은 강선우 후보자 임명 방침에 가장 영향을 준 건, 여당 지도부의 의견이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처음 하락한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에 하루를 꼬박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임명하기로 한 배경으로 여당 지도부의 의견을 꼽았습니다.
[우상호/대통령실 정무수석(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 결정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신 것은 여당 지도부의 의견이었다고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강 후보자 임명을 위한 인사청문보고서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문진석/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KBS라디오 ′전격시사′)]
″끝까지 합의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저희 여당만이라도 단독 처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선 강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MBC에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서 국민들의 목소리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한 보좌진은 ″강 후보자를 임명하면 이 정도의 갑질은 해도 된다고 용인하는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친명계 박찬대 의원도 국민정서를 언급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국민정서에 있어서 고민되는 부분은 사실은 갑을관계에 의한 관계 아니겠습니까. 저도 자성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갑질 장관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갑질 정부가 되겠다는 신호탄이다″, ″국민을 무시한 대가는 민심의 철퇴로 돌아올 것이다″ 등의 성명과 논평을 쏟아내며 강 후보자 낙마를 위한 총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 상식에 맞서 싸우겠다는 선전 포고로 읽힙니다. 을의 위치에 있는 자당 보좌진을 일말의 동정심도 없이 내쳤습니다.″
강 후보자를 비롯한 주요 장관 후보자들의 논란에다 폭우 피해 등이 겹치면서, 지난주 이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고, 민주당 지지율도 4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