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공윤선

'어디까지 떨어지나' 지지율 17% 국민의힘‥한동훈은 '당대표 불출마' 선언

입력 | 2025-07-24 19:57   수정 | 2025-07-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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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지지율이 17%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전한길 씨의 입당을 비판하며 극우화와 퇴행에 대한 우려를 표한 한동훈 전 대표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 탄핵은 물론 극우 세력에 대해서도 입장이 갈리는 국민의힘에서 과연 어느 쪽이 힘을 얻게 될까요.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입당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불출마의 이유 역시 당의 ′극우화와 퇴행′이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혁신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아예 우리 당을 극우화시키려는 퇴행의 움직임도 커졌다″며 ″국민을 실망시키는 기득권 다툼 대신, 현장에서 정치를 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의 혁신위마저 외면받고 있는 상황에서 출마해 봐야 얻을 게 없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한동훈 대표가 대표가 된들 혁신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고 보는 거예요. 결국에는 당내 갈등만 커지고 지방선거 패배하고 그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흘러가게 돼 있어요.″

당 쇄신의 공이 사실상 차기 당대표로 넘어간 가운데, ′극우화′ 논란을 의식한 듯 쇄신을 외치는 당권 주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주진우 의원은 과거와의 단절을 외치며 전한길 씨의 입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전한길 씨 같은 경우에는 이미 저는 정치인의 반열에 들어섰다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알았다면 입당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입을 모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혁신과 비혁신 간에 대결을 하는 그런 전당대회다. 인적 쇄신도 필요하고‥″

당권 주자는 아니지만 전한길 씨가 참석한 토론회 주최로 ′극우화′ 논란을 불러일으킨 윤상현 의원은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전한길 강사가 즉석에서 행사 취지와는 다른 개인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이러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2주 전 19%를 기록하며 지지율 20%대가 무너졌던 국민의힘은 17%로 다시 한번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회복 불능의 지지율은 15%라고 보고 있거든요. 딱 2% 남았거든요.″

전당대회는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 국민의힘이 과연 쇄신을 이뤄 지지율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조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