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용

'엄지척'하며 "미국을 부유하게"‥정상회담은 언제?

입력 | 2025-08-01 20:08   수정 | 2025-08-0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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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엄지척′ 사진을 공개하며, 관세협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 일정 조율에도 착수했는데, 관세협상 세부사항은 물론 국방비 등 안보 문제도 치열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악관이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협상단과 함께 엄지를 치켜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트루스소셜엔 ″관세로 미국이 위대하고 부유해지고 있다″고 쓰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방송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력을 자랑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CNBC 인터뷰)]
″한국은 매우 좋은 제안을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 제안을 조금 더 높였습니다.″

아직 협상 중인 나라엔 압박이 계속됐습니다.

멕시코는 90일간 현행대로 관세율 25%를 적용받은 반면, 미국과 갈등 중인 캐나다는 35%로 인상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한미 외교수장들은 첫 만남을 갖고 정상회담 조율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관계자는 8월 둘째 주 초반 방한하는 외국 정상을 만난 직후 또는 셋째 주 이후의 일정을 논의했다면서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날짜를 조율 중입니다. 내용도 실무선에서 충실하게 만들어가는 데 합의했습니다.″

조현 외교장관은 상원 외교위원장과 군사위원장 등과도 만나 안보 관련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측 인사들은 요동치는 세계정세에서 미국의 역할, 그리고 이때 한국이 어떻게 협조할 것인지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고위관계자는 주한미군의 역할과 성격은 여러 요인 때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가 현안이 될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세부적인 통상협상도 험난하지만, 복잡한 안보전략과 국방비 문제도 조만간 ′한미동맹 현대화′란 이름을 걸고 치열하게 논의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