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현지

민주당, '권성동 징계안' 제출‥지도부는 5.18 참배 후 "내란 척결 다짐"

입력 | 2025-08-08 19:55   수정 | 2025-08-08 21:4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안을 제출했습니다.

광주를 찾은 민주당 지도부는 5.18묘지에 참배한 뒤 ″내란 세력 척결을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권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김현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대선 이전에 돈을 받아서 그걸 대선 자금으로 쓴 거기 때문에, 윤석열 당시 후보의 대선 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까지 확대되는 것이어서…″

민주당은 ″국회법상 명백한 징계 사유″라며 ″정당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것을 막고 국회가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징계안 제출에 앞서 민주당은 권 의원에 대한 형사 고발도 마쳤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통일교 간부로부터 정치자금 1억 원을 받고, 같은 해 2, 3월엔 한학자 총재에게 큰절을 하고 금품이 담긴 쇼핑백 2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징계안을 심의·의결하게 되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아직 구성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6명씩 구성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진전은 없는 상태입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더 빠르게 또 국민의힘에 대해서 이 부분 관련된 협의를 요청할 거고요. 국민 여러분들께서 바라는 것처럼 이 윤리특위가 제대로 된 모습으로…″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월 광주 영령들이 바라는 뜻대로 내란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다짐하고 왔다″며 ″내란 세력과 악수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12·3 비상계엄 내란의 책임자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단죄하지 못한다면, 윤석열과 같은 독재자가 다시 나타나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할지 모릅니다.

이후 호남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개최한 뒤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호남 발전도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