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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윤석열도 김건희도 '단독 접견실' 없다"‥특혜 논란 원천 봉쇄
입력 | 2025-08-15 21:54 수정 | 2025-08-1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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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통령실 관계자가 몰래 가지고 들어온 휴대전화를 보는 등 특혜를 누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서울구치소장이 전격 교체됐는데요.
법무부는 더 이상의 특혜는 없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물론 김건희 씨까지 ′단독 접견실′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그동안 변호인을 접견하면서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방문 조사할 때 쓰기 위한 조사실을 마치 단독 접견실처럼 사용해 왔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31일)]
″변호인 접견장소도 일반 변호인 접견과 다른 장소에서 하는 특혜가 확인이 됐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구치소 측이 제공해 온 배려였지만 이러한 특혜는 이제 사라지게 됐습니다.
면회를 하러 구치소를 찾아온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반입 금지 품목인 휴대전화를 들여와, 이를 윤 전 대통령에게 보여주는 등 지나친 특혜를 누린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이제부터 다른 수감자들이 이용하는 일반 접견실을 사용해야 하고, 접견실이 다 차서 기다려야 할 때는 일반 수감자들이 쓰는 대기실에도 함께 머무르게 됩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를 스스로 내버리고 온갖 법 기술을 동원해 국가 사법 질서를 우롱하는 피의자에 대해, 법무부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건희 씨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전직 영부인이 구속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과거의 예우는 없지만 김 씨는 영부인이던 시절, 검찰 수사 과정에서 특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검사가 피의자를 조사하는데 피의자가 검찰청사로 출석하기는커녕, 오히려 수사팀이 대통령 경호처 건물로 찾아가 방문 조사를 한 겁니다.
교정 당국은 다만 안전 문제 등을 감안해 일반 피의자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목욕 시간이나 운동시간 등은 지금처럼 따로 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