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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전남 여수 신북항 선박서 잇달아 화재‥1명 사망·2명 부상
입력 | 2025-08-16 20:14 수정 | 2025-08-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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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여수 앞바다에서 정박 중이던 배 두 척에서 불이 나면서,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습니다.
배 안에는 2천5백 톤에 달하는 화학 물질이 실려 있어서 불을 끄는 데만 여섯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유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밤바다 위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배 전체가 불에 휩싸였는데 멀리서도 선박의 형태가 확연히 보입니다.
해경이 물줄기를 쏘아대는 또 다른 배에선 하얀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송재환/제보자]
″처음에는 폭죽 소리인가 하고 했는데 생각보다 크게 펑 소리가 나서… 바닷가 위에 떠 있던 배들이 화재가…″
오늘 새벽 1시쯤 전남 여수시 신북항 정박지에서 2천6백 톤급 석유제품운반선과 24톤급 화물 용달선에서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용달선에선 50대 선장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고, 두 배에서 승선원 15명이 구조됐습니다.
다만 운반선에 타고 있던 미얀마 국적의 선원 두 명은 화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입니다.
해경은 함정 15척 등을 투입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석유제품 운반선에 유해화학물질 약 2천5백 톤과 연료유 1백 톤 등이 실려 있어, 불은 6시간 4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허성재/여수해경 수색구조계장]
″석유제품 운반선 화재라 구조와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민간 합동으로 대응하여…″
해경은 화재 발생 당시 두 배가 가까이 붙어 있었다는 선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영상취재: 배준식(여수) / 화면제공: 여수해경, 송재환(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