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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아스팔트 세력과 함께 제1야당 대표까지‥당내 분열 격화 '일촉즉발'
입력 | 2025-08-26 20:18 수정 | 2025-08-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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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재선의 장동혁 의원이 당대표가 되기까지는, 이른바 아스팔트 극우의 지지가 결정적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아스팔트 극우가 국민의힘을 공식적으로 장악한거란 관측 속에, 장 대표는 친한계 등을 겨냥한 듯 당의 방향과 반대로 가는 이들과는 함께 갈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전한길 씨가 기용될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 갈등과 분열이 잦아들기는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당시, 장동혁 의원은 반탄 투사로서 선봉에 섰습니다.
″장동혁 의원님 오셨습니다~″
이른바 아스팔트 보수 세력 앞에서 헌법재판소를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지난 3월 15일)]
″헌재는 내란몰이만 믿고 날뛰다가 황소 발에 밟혀 죽는 개구락지(개구리) 신세가 되었습니다.″
당 대표 출마 일성 역시 ′찬탄 세력이 당을 위기로 몰아넣는 걸 볼 수만은 없다′였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지난달)]
″내부 총질과 탄핵 찬성으로 윤석열 정부와 당을 위기로 몰아넣고 극우몰이를 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전당대회 기간에는 아스팔트 보수 세력의 상징인 전한길 씨의 유튜브에 출연하며, 전씨를 적극 비호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지난 13일)]
″지금 여러분이 손가락질하는 전한길 선생, 그 겨울 우리 당을 지키자고 했던 사람들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지난 19일)]
″(전한길 대표처럼)열심히 싸워 온 분에 대해서는 공천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시간으로 장 대표의 승리를 축하한 전한길씨는 승리의 요인을 ″아스팔트 세력과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한길/보수 유튜버 (오늘, 유튜브 ′전한길뉴스′)
″겨우 이겼네. 겨우 이겼어. 오랜만에 한 번 웃어 봅니다. 정말로 감명 깊은, 그 당시에도 연설이 기억납니다. 저랑 같이 아스팔트 싸웠죠.″
장 대표의 당선으로 아스팔트 세력의 당내 영향력이 커질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다는 장 대표를 향해 대표직을 그만두고 가라며 잘못된 리더는 결국 조직과 개인을 죽인다고 일갈했습니다.
당선 즉시 찬탄 세력, 이른바 내부 총질 세력을 청산하겠다고 공언한 장 대표, 최고위원 마저 반탄파가 다수로 채워지면서 찬타파의 당내 입지가 좁아져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민주당은 ″전한길과 손을 맞잡고 ′내란 수괴 복당′을 외치던 후보를 당대표로 환영하는 국민이 몇이냐 되겠냐″며 직격했고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찐윤 감별사 전한길 씨의 포효로 시작해 “윤 어게인”으로 끝났다″고 꼬집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