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내일 애틀랜타로 전세기 출발‥정부 "10일 출발 목표로 최선"

입력 | 2025-09-09 19:45   수정 | 2025-09-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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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서 체포돼 구금돼있는 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긴급 투입된 전세기가 빠르면 내일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할 예정입니다.

미국 측 역시 막바지 절차를 빠르게 진행한다면, 이르면 모레 귀국도 가능한 시간표인데요.

먼저 박윤수 특파원 리포트 보시고 곧바로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이르면 한국 시간 내일 오전, 우리 국민들을 데려올 전세기가 인천공항을 출발합니다.

368석을 갖춘 대한항공 보잉 747 기종으로, 구금된 300여 명을 한꺼번에 태울 수 있습니다.

전세기는 미국 현지시간 10일 오후,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11일 새벽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해서 대기하게 되는데, 정부는 ″전세기가 도착 당일 미국을 출발하는 것을 목표로 관계 기업과 항공사 측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취재 결과, 별도의 시설에 구금된 여성 직원들은 ″이민단속국 직원으로부터 수요일, 즉 10일 출소할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회사 측에 전했습니다.

현재 현장대책반이 여권 발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알려져, 출국을 위해 필요한 절차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조기중/워싱턴 총영사]
″자세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미국 측 협조를 잘 받아서 여러 가지 기술적인 문제들 이런 것들을 잘 해결해 나가고 있다…″

미국과의 협의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우리 국민들은 엿새 간의 구금생활에서 풀려나, 우리나라 시간으로 11일인 모레 늦은 밤에 인천공항으로 귀국하게 됩니다.

대부분이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체포·구금된 우리 국민 전원이 귀국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이들이 향후 미국 입국에 불이익이 없도록 미국 측과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 하루 이틀 정도 석방이 지연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자진 출국의 경우 문제가 없지만 만약 ′불법 체류′가 인정된다면 그 기간에 따라 미국 입국이 몇 년씩 금지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양국 협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