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승은

"원내대표실 머문 국힘 의원 피의자 전환 검토"‥한동훈 증인신문 청구

입력 | 2025-09-10 20:08   수정 | 2025-09-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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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송언석 의원은 지난해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당시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대표실에 머물며 표결에 불참한 의원 중 한 명이기도 한데요.

′내란′ 특검은 당시 원내대표실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 일부를 피의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계엄군이 국회로 들이닥치던 그 무렵.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찾았던 의원은 1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원내대표인 추경호 의원을 비롯해 송언석, 조지연, 김대식, 신동욱, 김희정, 김용태, 정희용, 임이자 의원 등입니다.

이 가운데 김용태 의원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이 진행될 거라는 소식에 본회의장으로 향했지만 다른 의원들은 끝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어제, 유튜브 ′한국일보′)]
″′함께 이동하자′는 분도 계셨고, ′같이 가야 된다′라는 말도 있었고, 뭐 각자가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표결은 저만 했다고 기사를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의원 신분이 아니었던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는 의원들만 있는 단체 대화방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와달라″며 본회의장으로 와달라는 지시를 대신 올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반면 추 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장소 변경을 여러차례 공지했습니다.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메시지가 혼선을 빚으면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단 18명에 불과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
″그런데 왜 추경호 원내대표가 ′당사로 오라′는 말을 따르시고, 제가 말씀드린 ′본회의장으로 오라′는 말씀을 따르시지 않았죠?″

′내란′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대표실에 머물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에게 출석을 요구해 왔습니다.

일부 의원들에 대해선 추 전 원내대표의 의사결정에 관여했을 거라고 보고 피의자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검의 참고인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한 전 대표를 조사하기 위해 법원에 공판 전 증인신문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전 대표는 ″이미 언론 인터뷰 등으로 상세히 밝혔다″며 증인신문에도 불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