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변윤재

파주 군부대 폭발 사고로 10명 다쳐‥"훈련 도중 모의탄 폭발"

입력 | 2025-09-10 20:15   수정 | 2025-09-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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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도 파주에 있는 육군 포병부대에서 오늘 오후 폭발 사고로 10명이 다쳤습니다.

발사음과 연기를 내기 위한 교육용 ′모의탄′이 훈련 도중 폭발한 걸로 파악됐는데요.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3시 24분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육군 포병대대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부대로, 실탄 없이 사격 절차 등을 훈련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부사관 5명과 병사 5명 등 모두 10명이 화상을 입었는데, 이 가운데 상사와 중사 2명은 팔과 허벅지 등을 다쳐 중상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들은 국군수도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훈련 도구로 사용하는 교육용 ′모의탄′이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의탄′은 실제 폭탄 대신 폭음과 연기를 내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가로 17.5밀리미터 세로 53.3밀리미터 크기에 무게는 약 10그램으로 파악됐습니다.

24발을 한 번에 장착해 전기식 점화 방식으로 1발씩 작동하도록 되어 있는데, 왜 폭발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최병욱/상명대 국가안보학과 교수]
″비록 이것이 실제적으로 살상무기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것에 의한 안전사고는 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육군 관계자는 ″누군가 조작을 잘못해 폭발한 것인지, 모의탄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발 사고 당시 훈련엔 12명이 참여하고 있었으며, 육군 군사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 영상편집: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