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고병찬

국민의힘, '조희대 회동 의혹' 총공세‥"제2의 청담동 술자리"

입력 | 2025-09-18 19:56   수정 | 2025-09-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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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은 대선 직전 있었던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 자체가 아니라, 최근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에 집중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고발해야 한다며, 이번 주말 대구 집회에서 여론전을 펼친다는 계획인데요.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이른바 ′조희대 대법원장 회동 의혹′에 대해 ′제2의 청담동 술자리 공작′이라 규정하며 하루 종일 집중 공격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말 안 듣는 조희대 대법원장 다 끌어내리려는 그런 이야기 아닙니까? ′청담동 술자리 시즌 2′ 아닙니까?″

지난 2022년 김의겸 당시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는데, 최근 법원이 이를 ′허위′라 판단했습니다.

이걸 두고, 이번 의혹 제기도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 주장한 겁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누군가가 제보를 들먹입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기들끼리 만든 녹취를 들이밉니다.″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부승찬 의원과 특검 수사를 촉구한 정청래 대표를 무고혐의로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정청래 대표 무고죄부터 수사해야 맞는 것 아닌가요? (특검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 자체가 이게 의혹 제기할 수 있는 수준조차도 못 된다는 걸 반증하는 거고요.″

다만, 내란재판이 늦어지는 상황이나 이재명 대통령 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빚어진 선거개입 논란 등 사법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여당의 공세를 ′사법부 흔들기′라 규정한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 대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어 여론전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조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