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손흥민 이적 후 첫 해트트릭‥'손-세이셔널, 손-샤인' 찬사

입력 | 2025-09-18 20:44   수정 | 2025-09-18 20:51

이 콘텐츠는 한국에서만 이용 가능합니다.

This content is only available in South Korea.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LAFC의 손흥민 선수가 미국 무대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기 MVP로 선정됐습니다.

한 골 한 골이 모두 작품으로, 손흥민의 탁월한 결정력이 빛났습니다.

김수근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경기에서 52초 만에 득점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오늘도 2분 만에 상대 골문을 열었습니다.

수비 뒷공간을 빠르게 파고든 뒤 골키퍼와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두 경기 연속 득점으로 환하게 웃은 손흥민은 전반 16분에도 특유의 장기를 뽐냈습니다.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공간이 생기자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후반에도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계속 골문을 두드린 손흥민은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가 내준 패스를 세 번째 골로 연결했습니다.

손흥민은 득점 기회를 양보한 부앙가의 ′공중제비′ 세리머니를 흉내내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지난 2023년 9월 이후 2년 만에 작성된 손흥민의 해트트릭과 부앙가의 클럽 최다골을 앞세워 LAFC는 손흥인 합류 후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습니다.

요즘 ′흥·부 형제′로 불리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유쾌한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손흥민/LAFC]
″승점 3점을 얻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경기 MVP로 선정된 손흥민은 축구 통계 사이트에서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고 메이저리그 사커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도 장식했습니다.

[손흥민/LAFC]
″매 순간과 훈련, 경기가 즐겁습니다. 여전히 리그에 적응하는 중이고요.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룬돌로 감독도 흡족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체룬돌로/LAFC감독]
″부앙가와 손흥민을 중앙에 함께 세우면 상대 수비가 누굴 막을지 어려워집니다. 공격이 유연해지는 거죠.″

손흥민은 오는 22일, 이번엔 솔트레이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