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고병찬
"이재명 뇌물 편지 '조작' 의견 묵살" 폭로자 법사위 출석‥"대선 개입 시도"
입력 | 2025-10-27 20:17 수정 | 2025-10-27 21:0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앞서 지난 2022년 대선 직전 검찰이 당시 이재명 후보의 조직폭력배 뇌물의혹과 관련한 핵심 증거인 편지가 조작됐다는 감정 의견을 묵살했다는 보도 전해드렸었죠.
오늘 해당 의혹을 폭로한 문서감정관이 국회 법사위에 출석했는데요.
여권은 검찰의 명백한 대선 개입 정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조직폭력배 관련 의혹 편지를 감정한 대검찰청 문서감정관 오 모 씨가 처음으로 국회에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오 씨는 당시 자신이 선임 문서감정관 등 상부에 편지가 조작됐다는 의견을 냈지만, 묵살됐다고 증언했습니다.
[전현희/국회 법사위원 (더불어민주당)]
″선임 감정관이 이를 이유 없이 묵살한 것 맞습니까?″
[오 모 씨/대검찰청 문서감정관]
″표현에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예, 맞습니다.″
여권은 대검이 이를 무시한 채 대선 하루 전 ″감정관 모두의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지 못했다″는 애매한 결론을 낸 것은 ′대선개입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은정/국회 법사위원 (조국혁신당)]
″이 사건은 검찰이 2022년 대선 개입한 사건입니다.″
그러나 당시 선임 문서감정관은 오 씨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내린 결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영미/대검찰청 문서감정실장]
″선임감정관이 그것을 개입을 해서 지연을 시키고 그것은 전혀 맞지 않는 주장입니다.″
한편, 앞서 검찰개혁이 위헌이라고 주장했던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수사·기소 분리에 찬성한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다만, 여전히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노만석/검찰총장 직무대행]
″지금 검찰의 보완수사, 저는 그것을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제2저지선 내지는 제2방어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개혁의 취지와 다르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박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