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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북·미 정상회동은 불발됐지만‥"진전 이룰 것" 대화 의지 재확인
입력 | 2025-10-29 22:20 수정 | 2025-10-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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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의 APEC 방문 기간에 북미 정상 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은 계속 거론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만남 불발을 공식화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로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김 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거듭 드러내며 화답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한 직전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수십 년간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느냐″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의지를 재차 밝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은 첫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회담에서도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을 나눠 맡자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주시면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정하는 페이스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유럽과 중동 등 분쟁지역에서 세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앞장서달란 겁니다.
김 위원장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 자체가 한반도 평화의 단초가 될 거라고 추켜세우면서, 만남 불발의 책임을 김 위원장에게 돌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아직까지는 김정은 위원장님이 대통령님의 진정한 내심의 뜻을 잘 수용을 못하고 이해를 못한 상태라서 불발되기는 했지만‥″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세계적인 분쟁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면서, 본인이 김 위원장을 잘 안다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는 김정은 위원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주 잘 지냅니다. 이번에는 정말 타이밍이 맞지 않았습니다마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면서, 대화 의지를 거듭 열어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모든 사람과 함께 진전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겁니다. 그게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 일정을 계기로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은 만큼, 이번엔 실패했지만,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며 국제 여론을 조성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이번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비핵화 추진 의지를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개발로 한반도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한미동맹 억지력 향상을 강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했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은 일단 불발됐습니다.
하지만 한미 두 정상이 피스 메이커와 페이스 메이커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만큼,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가능성을 모색할 걸로 보입니다.
경주에서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