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퀴라소 월드컵 이끈 아드보카트‥홍명보와 재회하나

입력 | 2025-11-20 20:55   수정 | 2025-11-20 21:0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북중미 월드컵에 인구 15만의 섬나라 퀴라소가 처음 출전하게 돼 세계적인 화제로 떠올랐는데요.

과거 우리나라를 이끌었던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맞대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상대 슈팅이 3차례 골대에 맞는 행운 속에 극적으로 이룬 첫 월드컵 진출.

인구 15만 명의 섬나라 퀴라소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고, 자메이카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은 단숨에 국가적인 영웅이 됐습니다.

아내의 병간호로 경기장을 지키지 못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화로 원격 지휘했습니다.

[코르 포트/퀴라소 코치]
″<아드보카트가 몇 번이나 전화했나요?> 하프 타임 때 한 번 전화가 왔어요. 무슨 말을 했는지는 말할 수 없어요.″

아드보카트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새벽 2시에 TV로 경기를 보는 게 괴로웠지만, 38년의 지도자 여정에서 가장 특별한 업적을 이뤘다며 감격했습니다.

전임 히딩크 감독 시절에 카타르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던 퀴라소.

같은 문화권인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과 아드보카트 감독을 영입했고, 캐나다와 무승부를 거둘 정도의 전력이 되면서 월드컵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아드보카트/퀴라소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달)]
″앞으로 3경기가 월드컵에 나가느냐 마느냐를 결정합니다. 3경기가 중요하다고, 죽기 살기로 뛰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79살로 역대 최고령 월드컵 감독 기록을 새로 쓰게 된 아드보카트 감독은 다음 달, 조 추첨 결과에 따라 2006년 자신을 보좌했던 홍명보 감독과 사제 대결은 물론 고국인 네덜란드와도 맞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