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강은
인권연구자 734명 "즉각 사퇴하라"‥안창호 "사퇴 안 해"
입력 | 2025-11-26 20:04 수정 | 2025-11-26 20:0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국가인권위원회 안팎에서 거센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안창호 위원장이 MBC 취재진에게, 자신이 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히고, ′윤석열 방어권 보장′ 안건 의결 역시 정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인권연구자 7백여 명이, 안 위원장 즉각 사퇴 촉구 성명을 냈는데요.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방어권 보장′을 시작으로, 내란 가담 공직자를 조사하는 ′헌법존중 정부혁신TF′ 설치 거부를 주도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인권위 안팎의 사퇴 요구에 직면한 안 위원장을 오늘 직접 만났습니다.
[안창호/국가인권위원장]
″<사퇴해야 한다는 비판이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국민의 인권과 인권위 독립성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보시는 걸까요?> 문제없습니다.″
자신과 인권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결정적 계기였던 ′윤석열 방어권 안건′ 의결의 정당성 여부를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안창호/국가인권위원장]
″<의결한 게 정당했다는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으신 걸까요?> 적법절차를 지키라고 한 것입니다. <비상계엄을 옹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 결정문을 잘 읽어보시고 문제 제기를 하십시오.″
′헌법존중 TF′ 설치에 반대한 이유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안창호/국가인권위원장]
″<반대표 던지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유 좀 여쭤볼 수 있을까 해서요.>……. <′셀프 면죄부′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인권위 내부 게시판에는 오늘도 ″본인에게 맞는 자리를 찾길 바란다″, ″직원들이 더 힘들지 않도록 빨리 결정하라″는 사퇴 촉구 글이 이어졌습니다.
인권위 직원이 자기 이름을 공개하고 쓴 글이 25개에 이릅니다.
인권위 밖에서는 송두환·최영애·안경환 등 전직 인권위원장과 36개 시민단체에 이어, 오늘은 인권연구자 734명이 실명으로 ″안 위원장 체제에서 인권위 정상화를 기대할 수 없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 영상편집 :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