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내일 새벽 월드컵 조추첨‥'최상·최악의 시나리오는?'

입력 | 2025-12-05 20:37   수정 | 2025-12-0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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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5시간쯤 뒤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의 운명을 가를 조추첨이 시작되는데요.

사상 처음 2포트에 배정된 우리 대표팀이 받아들 최고와 최악의 시나리오는 무엇일지, 미국 현지에서 손장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4개국씩 12개조로 나뉘는 이번 조추첨에서 최상위 그룹 1번 포트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우승 후보들이 즐비합니다.

때문에 개최국 자격으로 1번 포트에 포함된 미국·캐나다·멕시코 중 한 팀과 같은 조에 묶이는 게 대부분 참가국들의 바람입니다. 

[라칼/′알후라 TV′ 튀니지 담당 기자]
″유럽의 최강팀들을 피하고 (개최국) 캐나다나 미국과 맞붙게 된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입니다.″

캐나다는 우리보다 피파 랭킹이 낮고, 미국·멕시코와는 지난 9월 원정 평가전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자신감을 얻은 만큼, 우리에게도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습니다.

[산체스 토레스/′아스′ 멕시코 담당 기자]
″제가 고를 수 있다면 한국을 피할 겁니다. 한국처럼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좋은 선수들이 있는 팀을 만나면 정말 힘들어집니다.″

오히려 관건은 3·4포트입니다.

3포트에선 피파 랭킹 61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조별리그 통과 경험이 없는 스코틀랜드가 해 볼만 하고, 4포트에선 역대 전적 6승1무로 앞서는 뉴질랜드가 최상의 조합으로 꼽힙니다.

반면 득점 기계 홀란을 앞세워 유럽 예선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뽐낸 노르웨이는 3포트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상대이고, 플레이오프를 통과할 경우 4포트에 배정되는 이탈리아와 한 조에 묶인다면 말 그대로 ′죽음의 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유럽 선수에 대한 두려움 그런 거는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이 들어요. 우리 선수들이 얼마만큼의 좋은 경기력과 폼을 유지하느냐가 가장 핵심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내년 월드컵은 조추첨 변수가 어느 때보다 많아졌습니다.

우리 대표팀 대진에 대한 기대와 우려 역시 동시에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