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천홍희

이 시각 사고 현장‥붕괴 우려에 '수색중단'

입력 | 2025-12-12 19:55   수정 | 2025-12-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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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광주 공공도서관 붕괴사고 이틀째인 오늘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가 나오면서 보강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건데요.

준비를 마치면 수색 작업이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천홍희 기자 현재 어떤 상황인지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구조 현장의 안전을 위해 오늘 오전 9시 20분부터 중단됐던 수색 작업은 아직 재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오후 6시부턴 수색 작업이 다시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안정화 작업이 늦어지면서 재개 시점도 늦춰졌습니다.

거대한 철재 기둥이 기울어진 채 놓여 있어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 덩어리를 들어내거나 아래쪽의 철골 구조물을 절단할 때 쓰러질 가능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선 조금 전까지 와이어를 이용해 구조물을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매몰된 근로자 2명의 위치는 아직도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제어장치를 담당하던 50대 작업자와 철근공인 60대 작업자가 실종상태인데요.

소방당국은 사고 직전 탈출한 동료의 설명을 토대로 이 가운데 한 명이 지하층 중앙 지점에 매몰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 명은 사고 직전 지상 1층에 있던 모습이 CCTV에서 확인됐습니다.

사고 이후 계속 물을 뿌리고, 기온도 낮아, 콘크리트가 완전히 단단하게 굳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으로는 굴착기 2대를 투입해 콘크리트 더미와 철근들을 제거할 예정입니다.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이 본격 재개되는 대로 중장비와 구조대원을 투입해 밤샘 수색을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영상취재: 김환(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