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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뉴욕 한복판서 총기 난사‥미식축구 본사 표적?
입력 | 2025-07-30 06:18 수정 | 2025-07-3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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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뉴욕 맨해튼 고층빌딩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미국 프로풋볼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돌격소총으로 무장한 한 남성이 고층 빌딩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빌딩 안에서 들리는 총성에 놀란 시민들은 출입문을 틀어막은 채 숨을 죽입니다.
부랴부랴 출동한 경찰들은 부상자들을 건물 밖으로 끌어내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현지시간 28일 저녁, 뉴욕 맨해튼의 44층 빌딩에서 한 괴한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하킴 데이비스/목격자]
″가게 안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 순간 사람들이 저쪽에서 이쪽으로 필사적으로 뛰어오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용의자는 빌딩 주변에 주차된 차량에서 소총을 들고 내린 뒤 건물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로비에서 경찰관과 여성을 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33층으로 올라가 총기를 또 난사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을 마친 뒤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번 총기 난사로 경찰관 1명 등 4명이 숨졌고, 다른 1명도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에릭 애덤스/뉴욕 시장]
″5명의 무고한 시민이 총격을 당했습니다. 또다시 반복된 총기 폭력으로 인해 네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고교 시절 미식축구 러닝백으로 활약했던 27살 셰인 타무라로 확인됐습니다.
옷 안에서는 ″미식축구가 ′만성 외상성 뇌병증′을 일으켰다″, ″미국프로풋볼, NFL이 위험을 감추고 있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만성 외상성 뇌병증은 외부 충격으로 인한 뇌손상으로 인지와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현지 경찰은 타무라가 같은 건물에 위치한 NFL 본부를 노린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