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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전한길·신천지·수사망‥'내란' 갇힌 국민의힘
입력 | 2025-07-31 06:49 수정 | 2025-07-3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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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제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선거는 ′친윤과 반윤′의 대결로 굳어지는 분위기인데요.
여기에 전한길 씨가 후보들의 면접을 보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신천지 개입 논란까지 터지면서 당의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 대표 후보 등록 첫날, 공식 일정으로 전쟁기념관을 찾은 김문수 후보에게 기자들은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취재 기자]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의 공개질의서에 답변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전 씨가 친윤석열 후보인지 확인하는 면접을 실시하겠다고 했는데 여기에 응할 건지 물어본 겁니다.
김문수 후보는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무슨 질의를 했는지 이런 거 봐서, 제가 검토를 해서 답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반탄′ 후보를 자청한 장동혁 후보 측은 전씨의 면접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당한 지 두 달도 안 된 책임당원 전한길씨가 당 대표 후보들을 쥐락펴락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겁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전한길 씨가) 자기가 ′국민의힘의 주인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장동혁· 김문수를 단일화하겠다′ 이렇게까지 강조하고 계세요. 저는 당 꼴이 이게 뭐냐…″
한동훈 전 대표는 ″진짜 극우 감별사에게 기꺼이 감별 받겠다고 줄 서면서 우리당에 ′극우 없다′고 하는 건 국민과 당원을 기만하는 거″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을 강타한 또 다른 논란은 이른바 ′신천지 개입설′입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씨에게 들었다며 지난 20대 대선 경선에서 ′신천지 10만여 명이 개입했다′고 폭로하면서 당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당장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근거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무슨 근거로 그런 뚱딴지같은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는 솔직히 되지 않습니다.″
같은 당 안에서조차 아예 없는 소리가 아닐 거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성태/국민의힘 전 의원]
″신앙적 결합체를 가지고 ′특정 후보를 당선시킬 수도 있고, 우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접근을 해와요.″
여기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진상조사단을 꾸려 신천지 개입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나서면서 국민의힘의 혼란은 안팎으로부터 가중되고 있습니다.
또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당내에서조차 과거 통합진보당 사례처럼, 위헌 정당으로 해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