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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대북 확성기 철거‥"예전으로 돌아가지 않길"
입력 | 2025-08-11 06:43 수정 | 2025-08-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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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철거에 호응해, 북한도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극심한 소음에 시달렸던 접경지 주민들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하는데, 그 현장을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두컴컴한 밤.
군사 분계선과 인접한 철원 접경 마을에 공습경보 같은 사이렌 소리가 나는가 하면, 들짐승이 울부짖는 듯한 소리도 울립니다.
최전방 전망대에서 북한 땅이 보이는 화천.
한때 이곳에서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확성기 소리가 들렸지만. 요즘은 잠잠합니다.
[김창주/강원 화천군 상서면 이장협의회장]
″요즘 많이 조용해졌어요. 마음을 안정을 찾고 생업에 종사를 하고 있습니다.″
군이 올해 6월 대북 확성기 중단에 이어 최근에는 아예 전면 철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동식 확성기는 이미 해체했고, 고정식 대북 확성기 전량인 20여 개도 철거를 마쳤습니다.
[한명근/철원군 생창리 이장]
″너무 잠을 못 자서 일상에서 너무 힘들어서 살기도 힘들었었는데. 어르신들도 우울증도 오시는 분들도 있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좀 없었으면…″
대북확성기 철거는 정부가 주민 체감형 정책 기조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양철/강원연구원 외교학 박사]
″주민 친화적인 정책 기조를 갖고 지금 사업들이나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접경지역 주민들은 지금 여기서 남북 관계가 더이상 퇴행하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