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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김건희에 목걸이 사줬다"‥서희건설 빠른 '자백'
입력 | 2025-08-13 06:06 수정 | 2025-08-1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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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대부분 거짓 해명이었음을 뒷받침하는 증언과 증거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김 씨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는 가짜가 아니라, 서희건설 측이 김 씨에게 사준 진품이라고 특검에 자수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말 사이 사옥 문을 걸어 잠그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여온 서희건설.
특검에 자수서를 보내왔습니다.
여기엔 문제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서희건설 측이 사서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이봉관 회장 비서실장의 어머니 명의로 롯데백화점 반 클리프 매장에서 ′스노우 플레이크′ 목걸이를 샀고, 결제는 상품권으로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이 목걸이를 김 씨가 나토 순방 때 착용해 2022년 9월 고발장까지 접수되자 김 씨가 목걸이를 서희건설 측에 반환했다고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영장 실질심사 바로 전날 이같은 자수서와 목걸이 진품을 확보한 특검은 심문에서 자수서와 목걸이 실물을 제시하며 김건희 씨의 증거인멸 우려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목걸이를 받아놓고도 약 20년 전 홍콩에서 어머니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매한 모조품이라고 거짓 진술을 했다는 겁니다.
특검은 김 씨 오빠의 장모 집에서 발견된 목걸이 모조품은 수사 방해에 해당된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목걸이 바꿔치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847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에 증거인멸 우려를 상당 부분 할애한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공천 개입 혐의, 통일교로부터 청탁성이 있는 고가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수수한 의혹의 중대성도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