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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경
[이 시각 세계] "소금 대신‥" 챗GPT 조언에 정신병원 입원
입력 | 2025-08-15 07:19 수정 | 2025-08-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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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입니다.
미국에서 한 60대 남성이 인공지능의 조언을 믿고 따라 했다가,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남성은 환각과 망상에 시달리는 등 피해를 호소했고, 전문가들은 AI 정보는 반드시 검증이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한 60대 남성이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제안한 식이요법을 따르다 정신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남성은 단지 소금 섭취를 줄이려고 챗GPT에게 대체재를 물었는데요.
챗GPT로부터 브롬화나트륨을 권유받은 겁니다.
그런데 브롬화나트륨은 식용이 아닌 수면제, 진정제, 수영장 살균제 등에 쓰이는 독성 물질이었고요.
이 사실을 모르고 3개월간 브롬화나트륨을 음식에 넣어 먹은 남성은 편집증과 환각에 시달렸고 이웃이 자신을 독살하려 한다는 망상까지 하게 됐습니다.
결국 남성은 브롬화물 중독 판정을 받고 3주간 입원 치료를 받으며, 치료 과정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정신병동에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치료 후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지만, 불면증과 탈모 등 후유증이 남았고요.
전문가들은 ″AI가 과학적 근거 없이 부정확한 정보를 줄 위험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