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투데이
나세웅
6년 만에 만난 트럼프·푸틴 '휴전 논의' 시작
입력 | 2025-08-16 07:03 수정 | 2025-08-16 07:0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래스카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참모 두 명과 함께 ′3대3′ 회담에 돌입했는데, 3년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에 합의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욕 나세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군기지 활주로에 깔린 붉은 카펫 위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환영합니다.
두 사람은 10초간 악수를 하며 친밀함을 보였고, 대화 간간이 웃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이번이 일곱 번째로, 트럼프 2기 들어선 처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통역 없이 트럼프 대통령 전용 방탄 리무진을 함께 타고 기지 내에 마련된 회담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양측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한국 시간 새벽 4시 반쯤, 곧바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당초 예정됐던 정상 간 ′1대1′ 단독 회담은 참모들을 동반한 ′3대3′ 소인수 회담 형식으로 변경됐습니다.
미국에선 루비오 국무장관과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는 라브로프 외무장관, 크렘림궁 외교보좌관이 배석합니다.
3대3 회담 뒤에는 다른 참모들이 참여하는 오찬 겸 확대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알래스카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신속한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나는 신속한 휴전을 보고 싶습니다. 오늘 회담이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르지만, 오늘 합의가 되지 않으면 실망할 것입니다.″
휴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와 교환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며, ″최종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유럽과 함께하는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제공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미러 회담 뒤 협상 결과를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시작 약 6시간 뒤에 워싱턴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협상에 참여하지 못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협상 당일에도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며 ″미국의 강력한 입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