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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렌드] AI가 골라주는 와인‥MZ세대가 바꾼 주류 시장

입력 | 2025-08-25 07:18   수정 | 2025-08-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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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소주 중심의 획일적인 주류시장이 맥주와 와인 등 다양한 주종으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한 잔을 마시더라도 나에게 맞는 술을 찾는 MZ세대가 늘면서 주류 시장도 세분화되고 있는 건데요.

이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성수동의 한 생맥주 매장입니다.

일본의 유명 맥주 회사가 직접 만든 해외 1호점입니다.

20·30대 손님들이 다들 서서 맥주를 즐깁니다.

이른바 ′타치노미′ 방식, 일본식 선술집 문화를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한 사람당 마실 수 있는 맥주는 최대 3잔, 한두 잔 즐기고 가는 손님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단비·박서연]
″평상시에 많이 안 마시고 친구들이랑 만나면 1, 2잔 정도 마시는 거 같아요. 많이 마시면 다음날 힘들기도 하고.″

***

서울 잠실의 한 와인 매장에선 인공지능이 딱 맞는 와인을 추천해 줍니다.

″오일 파스타와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 추천해줘.″

와인을 잘 몰라도 편히 즐길 수 있게 진입장벽을 낮춘 겁니다.

비싸서 마시기 어려웠던 와인도 미리 잔으로 맛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주류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국내 주류 시장도 바뀌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 유행했던 위스키는 올 상반기 수입량이 14% 감소했고, 작년 소주 출고량은 5년 전보다 8% 줄었습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일본 술 사케 수입량은 작년보다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취하는 건 싫지만, 분위기를 즐기는 2030세대가 늘면서 무알코올 시장도 꾸준히 커지고 있습니다.

[박혜진/팀장 (롯데마트 와인매장)]
″논알콜 섹션을 약 2배 이상 확대하였고요, 거기에 맞게 매출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취향과 빠르게 바뀌는 유행에 맞춰 주류 업체들 전략도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