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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침묵 깬 통일교 총재, 권성동과 말 맞추기?
입력 | 2025-09-01 06:13 수정 | 2025-09-0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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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통일교 교주 한학자 총재가, 김건희 씨와 권성동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단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냈습니다.
″청탁이나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 없다″고 했는데, 특검은 한 총재를 불러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의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학자 총재 입장문 대독 (통일교 예배)]
″나의 지시로 우리 교회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였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교단 ′윗선의 지시′를 받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입장문에는 특히 ′지시′가 없었다는 대목이 반복해서 등장했습니다.
돈이 건너간 게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자신은 관여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총재는 경기도 가평 통일교 본부에서 직접 권 의원을 만나 쇼핑백에 든 현금을 건넸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 마침 권 의원도 자신의 SNS에 한 총재를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특검이 이제 곧 한학자 총재도 불러 조사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
그런데 관련자들의 진술이 절대적인 현금이 건너간 사건에서 핵심 당사자 두 명이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배포한 겁니다.
한편, 아직 통일교 측에서 김건희 씨 측에 건넨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의 물증을 찾지 못한 특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윤 전 본부장이 건넨 목걸이 등을 전 씨가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