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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용
시진핑·푸틴 대화 생중계 "장기 이식으로 불멸"
입력 | 2025-09-04 06:12 수정 | 2025-09-0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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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72살로 동갑인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수명 연장′과 ′장기 이식′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곳마다, 그 흔적을 지우는 북한 수행원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열병식을 지켜보기 위해 톈안먼 망루로 이동하던 각국 정상들.
수명을 화두로 꺼내는 시진핑 주석의 목소리가 생중계 마이크에 잡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통역)]
″예전에는 사람들이 70살이 넘어서까지 사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요즘은 70살이면 아이죠.″
맞장구를 치던 푸틴 대통령은 ′장기 이식′과 ′불멸′ 얘기까지 꺼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통역)]
″몇 년 안에 생명공학이 발달하면 인간의 장기를 끊임없이 이식해 (사람들이) 점점 더 젊게 살 수 있고 심지어 불멸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15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시 주석의 장담도 들립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일부에선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장기집권 중인 두 사람은 만 72살 동갑입니다.
푸틴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대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어쨌든 사람들은 수명이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희망합니다.″
북한과 러시아 정상회담이 끝나자, 북한 수행원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수행원이 흰색 천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앉았던 의자를 등받이부터 손잡이까지 꼼꼼하게 닦더니, 회담 당시 두 정상 사이에 놓였던 테이블까지 닦고 또 닦았습니다.
CNN은 최고 지도자의 생체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김 위원장이 이용한 곳을 철저하게 소독한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회담에 앞서서는 에어컨 온도를 올리려는 북한 수행원들과 내리려는 러시아 수행원들이 온도조절기를 두고 기싸움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차량 벤츠 마이바흐 번호판도 화제였습니다.
7·271953, 1953년 7월 27일을 뜻하는데, 바로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입니다.
북한에선 미국에 맞서 승리한 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