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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접견실 밤새 눌러앉은 윤‥'항고포기' 먼저 알았나
입력 | 2025-09-05 06:11 수정 | 2025-09-0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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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3월 법원의 이례적인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을 눈앞에 두게 된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들과 1박2일 동안 접견을 이어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통상적으로 접견이 끝나는 저녁 6시를 훌쩍 넘긴 건데, 특혜를 누린 사실이 밝혀지며 법무부가 추가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7일.
당시 공수처의 내란 수사를 거부한 채 서울구치소에 구속돼 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전 9시부터 변호인을 접견하기 시작했습니다.
접견은 변호인을 바꿔가며 오후까지 이어졌고, 급기야 다음날 새벽 5시가 돼서야 끝났습니다.
일반적인 수용자들의 접견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허용되는데, 이를 한참 넘겨 약 20시간, 1박 2일 동안 접견을 하는 전례없는 특혜를 누린 겁니다.
이날은 오후에 지귀연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를 결정한 날이었습니다.
당시 서울구치소 측은 다른 수용자들과 동선을 분리해 주기 위해 윤 전 대통령에게 별도의 접견 장소를 마련해준 상태였습니다.
구속 취소 소식이 들리자, 수용실로 돌아가지 않고 자신만을 위한 접견실에서 머물며 변호인과 함께 석방을 기다린 것처럼 보일 수 있는 행적입니다.
더구나 윤 전 대통령의 면회가 오후 6시를 넘긴 건 이날만이 아니었습니다.
공수처가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을 강제구인하려 했던 지난 1월 20일, 이후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1월 23일부터 사흘 동안에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은 저녁까지 이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수감 생활 중 벌어진 특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법무부는 최근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