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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진
배터리 대신 '액체공기'‥차세대 재생에너지 개발
입력 | 2025-09-15 07:31 수정 | 2025-09-1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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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려면, 대용량의 에너지를, 오래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최근 화재 위험이 큰 배터리 대신, 새로운 개념의 저장시스템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고 하는데요.
어떤 원리인지 박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탄소 배출은 없지만 발전량이 들쑥날쑥합니다.
그래서 생산해 남은 전기를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쓰는 에너지저장장치가 중요합니다.
그동안 흔히 많이 쓰인 배터리 형태는 최근 열폭주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있는 데다 대안인 양수발전소의 경우, 대규모 댐이 필요해 환경 우려 등 한계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공기를 액체로 만들어서 전기를 저장해 이런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액체공기 에너지저장시스템′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남는 전력을 활용해 공기를 냉각시켜 액체 상태로 만든 뒤 탱크에 저장하다 전기가 필요할 때 고압가스로 바꿔 다시 발전기를 돌리는 방식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액체공기 생산의 핵심 기계인 ′터보팽창기′와 ′콜드박스′를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실제 하루 10톤 규모의 액체 공기 생산까지 성공했습니다.
[박준영/한국기계연구원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책임연구원]
앞으로 대용량 액체 공기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산업 현장에 적용될 때 필요한 비용이라든지 그다음에 개발 기간 이런 것들이 많이 단축돼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기대합니다.)
그동안 영국 등 해외 업체들이 독점해 온 장비에 대한 국산화 기대와 함께 전기 생산, 즉 발전 시스템까지 결합하기 위한 연구도 준비 중입니다.
[인세환/한국기계연구원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책임연구원]
″내년부터는 저희가 개발한 콜드 박스랑 팽창기를 이용을 해서 실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려고 하고 있고…″
또 3백 kW 규모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현재 시스템을 5백 MW까지 용량을 키워 상용화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