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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검은 정장의 '4398번'‥직업은? "무직입니다"
입력 | 2025-09-25 06:08 수정 | 2025-09-2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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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김건희 씨의 첫 형사재판이 열렸습니다.
전직 영부인이 재판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용 번호가 적힌 배지를 달고, 피고인석에 앉은 김 씨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가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 문으로 들어섭니다.
짙은 남색 정장에 수용번호가 적힌 배지를 달고,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피고인석으로 걸어간 김 씨는 방청석을 향해 한 차례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변호인과 함께 서류를 살피기도 했습니다.
재판부가 재판 시작 전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는 전직 영부인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우인성/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재판장]
″국민의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 필요 최소한도의 범위 내에서 관련 정보가 알려질 필요도 있습니다.″
1분가량의 촬영이 끝나고 시작된 재판에서 판사가 ″국민 참여 재판을 원하느냐″고 묻자, 김 씨는 ″아닙니다″라고 답했고, ″직업이 없는 것 맞느냐″는 질문에는 ″네, 무직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검 측이 공소 사실을 밝히는 동안 김 씨는 시선을 아래로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재판 중간 김 씨가 변호인들과 함께 서면을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재판에 넘어간 사건 외에 매관매직 의혹 등 김 씨의 추가 혐의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