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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숯가마 '와르르'‥찜질방서 폭발로 28명 다쳐
입력 | 2025-09-28 07:05 수정 | 2025-09-2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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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경기 양주의 한 찜질방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주말 아침 찜질방을 이용하던 손님 등 28명이 다쳤고, 70여 명이 놀라 대피했습니다.
문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검게 그을린 숯가마 옆으로 무너진 흙벽돌 조각과 건축 자재들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가마 뒤에 있던 벽도 무너져 기둥만 남았습니다.
천장도 주저앉았습니다.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숯가마 찜질방 내부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폭발 목격자]
″폭발음 장난 아니죠. 그리고 안 보여. 일단 그 흙가마가 터졌으니까. 그게 다 입안에 막 흙 묻고…″
찜질방 직원이 LPG 가스통에 연결된 토치로 나무 장작을 태워 가마에 넣던 중에 폭발이 난 겁니다.
이 폭발로 손님과 직원 등 28명이 다쳤습니다.
숯을 만들던 60대 직원은 머리를 크게 다쳤고, 70대 남성과 50대 여성 손님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말 아침 찜질방을 이용하던 손님 등 72명이 놀라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토치에서 불은 안 나오고 가스만 나온 상태에서 직원이 다시 점화하려는 순간 공기 중에 집약된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찜질방 업체 측은 가스 폭발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찜질방 관계자 (음성변조)]
″가마 자체가 열을 받아서 가마가 무너진 거예요. 가스가 폭발한 거 아니에요. 가스가 폭발했으면 이 건물 다 날아가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찜질방 측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