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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2040년 의사 1만여 명 부족"‥의정갈등 재점화?
입력 | 2025-12-31 06:50 수정 | 2025-12-3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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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대 2천 명 증원의 여파로, 지난해부터 의정갈등 이어졌죠
정권이 바뀌자 정부는 독립 심의 기구를 통한 문제해결에 나섰는데, 여기서도 의사가 부족해질 거란 결론이 나와 의대 정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의협은 또다시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40년이 되면 의사 수가 최대 1만 1천여 명이 부족할 거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의료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의료인력 수급추계위가 내린 결론입니다.
의대 정원을 그대로 뒀을 때 2040년에 활동할 의사 수는 13만 8천여 명.
반면, 필요한 의사 수는 14만 4천688명에서 14만 9천273명 사이로 추산됐습니다.
AI가 미칠 영향과 의사 1인당 근무 일수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15년 뒤에는 의사가 5천 7백여 명에서 많게는 1만 1천여 명이 모자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김태현/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장]
″의사 인력 수요 추계는 입·내원 일수를 기반으로 산출한 전체 의료 이용량을 활용하여 수행하였고‥″
이에 따라 내년에 뽑는 27학번 의대생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4천 5백 명까지 늘렸던 올해를 제외하곤 의대 정원은 2006년부터 쭉 3천58명에 묶여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27학년도 의대 정원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부정확한 예측으로 의대 증원을 졸속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추계위가 과거 패턴을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다 보니 미래에 변화될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주장입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장]
″자료에 포함되는 시점과 기준을 언제로 하느냐에 따라 의사가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오히려 남는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추계위는 의사협회가 추천한 위원이 5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회의도 지난 8월부터 12차례나 이뤄졌습니다.
그럼에도 의협은 단식까지 거론하는 상황이라 제2의 의정갈등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