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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진
'너 나 알아' 폭행 파장‥호카 본사 "계약 해지"
입력 | 2026-01-08 12:15 수정 | 2026-01-0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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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청업체 대표를 마구 때린 유명 운동화 ′호카′ 수입업체 대표가 결국 대표직을 내려놨는데요.
미국에 있는 ′호카′ 본사가 해당 수입 업체와의 계약을 전격 해지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명 러닝화 ′호카′의 국내 총판 대표 조성환 씨가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을 불러내 무차별 폭행한 건 지난달 16일.
[조성환/당시 ′호카′ 수입 총판 대표 - 하청업체 대표, 직원]
″너 나 알아? <악!> 너 나 알아? 야, 너 나 아냐고. <이러지 마세요.>″
이들이 거래처를 빼앗으려 하고, 자신을 욕하고 다닌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조성환/당시 ′호카′ 수입 총판 대표 - 하청업체 대표, 직원]
″<이러지 마세요. 진짜 제발요.> 너 나 알아? <모른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왜 떠들어. 왜 떠들어. <이렇게 폭력적으로 하시면 안 되죠.> 야 이 XXX아!″
조 씨의 폭행 사실이 보도된 지난 2일 이후, ′호카′ 불매 운동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업체 측은 4일 밤 ″조 대표가 사안의 중대함을 무겁게 인식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5일과 6일 이틀간, 조이웍스앤코 주가는 14% 넘게 급락했습니다.
결국 조 씨는 사임했습니다.
조 대표는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물리력 행사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음에도 순간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화를 다스리지 못한 대가는 컸습니다.
′호카′ 본사인 미국 기업 ′데커스′는 조 씨가 대표로 있던 수입 업체와의 계약을 전격 해지했습니다.
′데커스′는 MBC에 보내온 입장문을 통해 ″호카 유통업체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이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걸 안다″며, ″유통업체에 본사와 같은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무관용 원칙′의 일환으로 해당 유통업체와의 관계를 종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씨는 사임 의사를 밝힌 시점이 본사의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뒤인지를 묻는 MBC 질의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원석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