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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화
"휴전, 간신히 유지"‥"미국, 깜짝 놀라게 될 것"
입력 | 2026-05-12 12:05 수정 | 2026-05-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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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 프로젝트′ 재개를 언급하며 이란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에 소형 잠수함 전력을 보강해 맞대응 채비를 하는 등, 살얼음판 휴전이 언제라도 깨질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정병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과의 휴전 상태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믿을 수 없이 약한 상태″다,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란이 제안한 종전안은 용납 안 된다, 심지어 멍청하다고 비난하면서, 휴전을 ′1% 생존 가능성′을 갖고 연명장치에 의존한 환자에 비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의 제안서를 읽느라 시간낭비를 하지 않을 겁니다. 휴전은 가장 취약한 상태입니다.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고농축우라늄을 미국에 넘기기로 했다가 말을 바꿨다고 주장하고, 결국에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장군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전쟁을 끝낼 단순한 계획이 있다″면서, 추가 군사작전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탈출을 돕는 해방 프로젝트 재개도 언급했습니다.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했지만, 폭스뉴스는 해방 프로젝트 재개가 더 큰 군사작전의 작은 일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군사적 충돌 재개가 가시화하자 이란도 맞대응 채비를 서둘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잠수함 전력을 증강 배치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얕은 수심과 선박들이 밀집한 환경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극소형 잠수함으로 미군 함정과 상선들에게 위협을 가하겠다는 것입니다.
종전 협상 대표로 나섰던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란군이 ″어떠한 침략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을 향해 ″우리의 대응에 깜짝 놀라게 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상대 측 종전안을 터무니없다고 일축하면서, 가뜩이나 살얼음판인 휴전이 언제 깨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3% 넘게 상승했습니다.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는, 글로벌 석유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장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다고 해도 시장이 다시 균형을 잡는 데 수개월이 걸리고, 봉쇄가 몇 주 더 이어진다면 내년까지도 정상화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정병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