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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인터뷰] 유정복 "선거 앞둔 행정통합 졸속 추진 걱정"‥인천시장 3선 도전은?

입력 | 2026-01-22 15:18   수정 | 2026-01-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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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앵커
■ 대담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주요 발언>

“계엄 상상 못 해..반면교사 삼아야”

“내란인지는 사법부 판단 지켜보자“

“장동혁 단식, 결과적으로는 보수 결집 효과도 있어”

“민주, 신천지 특검 주장은 통일교 특검 물타기”

“국민의힘은 공천혁신 등 통해 국민 마음 얻어야”

“사람이 중요..인재만큼 강한 메시지 없어”

“인천시장 3선 도전, 아직은 언급 적절치 않아”

“수많은 선거로 7선 이뤄..진정성 전달이 중요하지 비책은 없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통합, 졸속으로 추진될까 걱정”

“대한민국이 ‘특별시 공화국’ 돼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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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 [외전人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시장님.

◎ 유정복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시장님 오셨으니까 지방자치 얘기를 해야 되는데 현안이 너무 많으니까요. 몇 가지 짚고 나서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한덕수 전 총리에게 어제 1심 법원이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유정복 > 불행한 한국 정치사의 한 면을 보게 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것은 저만이 아닐 겁니다. 그 재판에 의해서 1심 결과가 된 부분은 존중해야 되는 것이고 앞으로 또 상급심도 있고, 이런 중대한 정치적인 사안들. 이런 부분들은 또 역사적 평가도 있을 것이고 그래서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어제 재판부가 얘기를 할 때 “위로부터의 쿠데타다. 전두환 신군부의 쿠데타하고 비교할 수가 없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지금 성숙한 민주주의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내란이 있을 수 있느냐를 지적한 걸로 들립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유정복 > 계엄, 계엄이라는 건 사실 저도 그렇고 우리나라 국회의원 누구도 아마 상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는 참으로 참담한 상황이 되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우리가 정치를 하면서 정말 반면교사로 삼아서 이런 불행한 헌정사가 되지 않도록 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고, 지금 재판이 진행되는 내란의 문제는 역시 사법부에 맡기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지금 시장님도 사법부의 판단을 맡기는 게 맞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여당에서는 사필귀정이다. 명쾌한 판결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조금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 같아요. 시장님도 비슷하신 건가요?

◎ 유정복 > 국민의힘에서도 결국 사법부의 1심 판단은 존중하되 또 앞으로의 재판 과정도 있고 이런 전반적인 정치적 사안에서 보는 시각은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더 이상의 입장은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거기에서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 진행자 >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 메시지나 조금 더 명확하게 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지적도 많이 나오거든요. 근데 일단 시장님도 조금 지켜봐야 된다. 최종심까지는 지켜봐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유정복 > 최종심 문제도 있고요. 이런 사안은 당 입장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는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있을 거고 이미 장동혁 대표가 일단락을 짓는 언급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더 그다음에 문제는 지켜봄으로써 당에서 현명한 판단을 할 겁니다.

◎ 진행자 > 공식적인 입장은 조금 더 정리된 이후에 나올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장동혁 대표 말씀을 하셨으니까 단식 8일째 오늘 중단을 했습니다. 그전에 시장님도 다녀오셨죠. 어떤 얘기를 좀 하셨습니까? 당시에.

◎ 유정복 > 목숨을 건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기 때문에 건강을 염려하고 지금 당원들이 이러한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해서 다 이해하고 있고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용기 잃지 말도록 해서 우리 당이 앞으로 잘 헤쳐 나가자 하는 간단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렸습니다.

◎ 진행자 > 그때 보니까 시장님도 다녀오셨지만 국민의힘 중진들, 원로, 유승민 전 의원, 광역단체장들 오늘은 보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다녀갔더라고요. 보수진영 결집효과는 있었다. 이렇게 보십니까?

◎ 유정복 > 보수진영 결집효과를 효과로 얘기한다는 건 목숨을 걸고 이런 투쟁을 하는데 적어도 당대표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거기에 적어도 위로를 하고 뜻을 함께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고요. 결과론적으로는 어느 정도 보수 진영이 우리가 단합된, 그리고 좀 더 단일대오로 가기 위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보는 면도 있을 수 있고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다녀가셨는데 오늘 단식에 대한 진정성이 전달됐으니만큼 건강을 생각하고 더욱 다음 투쟁을 위해서 중단을 요청했는데 장 대표가 또 받아들이고 오늘 중단을 한 것. 저는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시장님이 말씀하셨지만 의도를 했던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어쨌든 보수진영이 결집하는 그런 모양새는 보여줬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단식을 시작할 때의 명분은 특검이었거든요. 공천헌금·통일교 특검을 받아들여라라는 요구였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진전이 없잖아요.

◎ 유정복 > 그게 좀 안타깝습니다. 사실 통일교 문제. 또 공천 비리 문제 이런 부분들은 정상적으로 다 처리되면 좋겠지만 다수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 그리고 또 집권여당, 이런 상황 속에서 제대로 다뤄질 수가 없기 때문에 특검을 요구한 부분이고 이것은 특검을 통해서 해소되기를 국민들도 바랄 겁니다. 그리고 역지사지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정도 사안이라면 만약에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가진 야당 시절에 다수의석을 갖고 벌써 특검이 되지 않았겠습니까. 이런 것도 생각해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우리가 야당이면서 소수당입니다. 정말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제한적입니다. 오죽하면 당대표가 단식투쟁을 하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여당이 특히 이제 정청래 대표께서도 이건 투쟁이 아니라 투정이라고 이렇게 비하하는 얘기를 한다든가, 또 홍익표 정무수석도 국회를 다녀오면서 전혀 단식장을 찾지 않고 이런 부분은 협치라고 하는 것 정치가 상생해서 함께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 진행자 > 통일교 특검, 지금 시장님 말씀하신 통일교 특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서는 통일교 특검 신천지 따로 하자라는 거고 민주당에서는 같이 하자라는 거잖아요. 어떻게 같이 하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 유정복 > 근데 통일교 특검을 하니까 민주당에서 신천지도 하자, 이게 흔히 얘기하는 물타기식으로 하다 보니까 초점이 빗나가는 부분이 있으니까 이건 하고 신천지 문제는 별도로 해도 문제가 없을 텐데 굳이 이것을 희석시키기 위해서 물타기 식으로 한다는 것은 바로 통일교 특검에 대해서 뭔가 감추려고 하고 축소시키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굳이 지금 민주당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당당하게 국민 앞에 밝히는 데 있어서 오히려 협조해 주면 이것이 집권여당 다수당으로서의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통일교 특검을 그것만 집중해서 하는 게 어떻겠느냐라는 게 시장님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신천지 말씀을 하시니까 지금 검경 합수본에서 신천지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잖아요. 근데 언론 보도를 보니까 이 신천지와 국민의힘 연관이 있다라는 얘기가 나온 게 한나라당, 새누리당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더라고요. 오래 정치를 하셨으니까 다 보셨으니까. 어떻습니까. 그 의혹의 실체가 좀 있다. 뭐 혹시 들으신 게 있습니까?

◎ 유정복 > 저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홍준표 전 시장 같은 경우에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입당을 했다. 이런 문제 제기를 하셨잖아요.

◎ 유정복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얘기하는 걸 들었습니다만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 진행자 > 시장님은 쭉 보셨지만 나는 들은 바가 없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장동혁 대표 단식 이제 끝났는데 이 단식을 ‘내부용’도 있었다. ‘내부용’이라는 게 당내 갈등을 잠재우기 위한 그런 이유도 있지 않았겠느냐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유정복 > 당시에 한참 장동혁 대표, 한동훈 전 대표 이런 당내 갈등으로 비춰지는 모습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시각은 있겠지만, 저는 당대표가 지금 같이 정치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꼭 이런 문제만큼은 해결해야겠다 해서 단식하는 부분을 너무 그렇게 달리 해석하는 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한동훈 전 대표께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그동안에 논란이 됐던 당게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전향적으로, 즉 당원과 국민들은 그런 부분이 해명이 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명확히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갖는데 그러나 저의 입장에서는 지금 우리가 정말 대여 투쟁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를 제대로 정상화 복원시키고 해야 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당내 문제가 더 이상 증폭되고 그런 건 바람직 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한동훈 전 대표 징계 문제가 여전히 지금 보류가, 유보가 돼 있는 상태잖아요. 그럼 어떻게 해결돼야 된다고 보세요?

◎ 유정복 > 제가 깊이 있게까지 당게 내용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모르는데 윤리위원회에서 일단 그렇게 되고 그것이 사실상 유보되는 상황으로 가는데 바람직하긴 한동훈 전 대표께서 진정성 있는 말씀을 주시고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현재의 정치 시국으로 볼 때 이것이 당의 동력을 전부 다 분열시키고 약화시키지 않도록 당에서도 지금 일단은 자중하면서 가는 것이 지혜롭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장동혁 대표 단식에 막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까 쇄신·개혁 얘기는 조금 뒤로 밀렸거든요. 국민의힘이 그럼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유정복 > 정치 상황이 국민의힘이 어려운 것이 사실 아닙니까. 야당이고 소수당이고. 특히 이재명 정부 집권 초기이고 이런 상황에다 지방선거가 곧 다가오고 이런 어려운 상황일수록 사실은 보다 더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야 됩니다. 그것은 저는 혁신이라고 봅니다. 혁신을 통해서 국민의 마음을 사는 것이죠. 그것은 뭐냐 하면 공천 혁신이 있겠고 그다음에 국민이 느끼는 뭔가 쇄신책,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겁니다. 예를 들면 17대 총선 때죠. 그때 당이 거의 그야말로 궤멸 직전에 갔었죠. 노무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서. 그때 당이 당사와 연수원 1500억을 전부 다 국가에 헌납하고 천막 당사로 가는 모습, 그리고 박근혜 전 대표가 붕대를 감고 전국을 유세하는 모습. 그런 것이 국민에게 감동을 줬던 하나의 예가 됩니다. 또 공천 문제도 이렇게 어려울 때는 그것을 권한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그것은 이기기 위한 책무이다. 그래서 공천권을 누가 갖느냐 이런 접근이 돼서는 안 되고 어떻게 과학적인 공천을 하느냐. 즉 이기는 공천을 하느냐. 여기에 초점이 돼야 되는 거고, 여기에는 좋은 인물을 발굴하는 인재만큼 더 강한 메시지는 없습니다. 사람이 가장 강한 메시지거든요. 이런 노력을 기울여서 당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당으로 변화해야 되는 혁신이 우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공천 문제도 말씀을 하시고 지방선거 말씀을 하셔서 그 얘기로 넘어가야 되지 않을까. 인물 말씀을 하셨는데 시장님 재선까지 하신 거잖아요. 3선에도 도전하십니까?

◎ 유정복 > 제가 인천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 아닙니까? 정말 시장으로서의 책임을 끝까지 다 해야 되는 사람으로서 지금 제가 선거 출마를 언급하는 건 시기적으로 적절치가 않습니다. 저는 제가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또 제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기꺼이 저를 던져서 세상을, 사회를. 지역을 위해서 일하겠다는 건 제가 지금이 아니라 정치를 하면서 일관되게 가져왔던 30년 동안의 마음이었습니다.

◎ 진행자 > 그 마음을 계속 가져가시면 한 번 더 하시는 거 아닌가요? 출판기념회도 하신다고 들어서 출판기념회를 통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시려고 하는 거 아닌가. 3선을 하면 난 이렇게 하고 싶다라는 얘기를 하시는 거 아닌가. 이런 추측도 들어서 여쭤봤습니다.

◎ 유정복 > 시장을 지내면서 제가 알고 있던 여러 가지 사항을 같이 시민이 공유한다든가 역사의 기록에 남긴다든가 또 우리 인천이 어떻게 변화·발전해야만이 된다든가. 이런 문제는 기록으로 남길 필요는 있겠죠.

◎ 진행자 >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이 좀 어렵잖아요. 그럼 개인기로 돌파를 하셔야 될 것 같은데 전략이 있으십니까?

◎ 유정복 > 제가 선거를 오랫동안 많이 치렀지 않습니까. 30년 전 1995년도 민선 김포 군수부터 해서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러 번 치르면서 7선을 이뤘습니다. 그래서 많은 선거를 하면서 했는데 선거의 묘책. 비책. 이런 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아, 없습니까?

◎ 유정복 > 예. 비책을 알면 당선 안 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직 정말 진정성을 갖고 시민에게 국민에게 그 진정성 있는 마음과 자기의 정책이나 비전이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는 것일 뿐이지 무슨 거기에 묘수가 있고 어떤 비책이 있는 건 아닙니다.

◎ 진행자 > 오늘 오전에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의 합당을 제안했잖아요. 6.3 지방선거 같이 치르자. 어떻게 들으셨어요?

◎ 유정복 > 저는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 그렇게 별로 다른 당같이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다만 거기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부분은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조국혁신당은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당의 진로나 유불리가 있을 거고 선거전략도 있을 테니까 쉬워 보이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는 같은 길을 가는 두 당 아닙니까.

◎ 진행자 > 만약에 합당을 한다, 그러면 지방선거에서 변수가 될 거다, 이렇게 보세요? 국민의힘 입장에서 어떻습니까? 

◎ 유정복 > 그건 여러 가지가 있어요. 합당이 되는 경우도 있고 선거연대를 공천연대를 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형태가 있기 때문에 다른 당의 전략이 어떻게 될지는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갖고 있고 집권당이고 그러기 때문에 아주 그렇게 절박한 상황은 아닐 수 있다고 보거든요. 두 당의 나름대로 전략뿐만이 아니라 여기는 고도의 어떤 계산들을 하겠죠.

◎ 진행자 > 민주당이 그렇게 어려운 상황이 아닌데 이런 제안을 했을 때는 여러 가지 셈법이 있을 거라고 보시는 거네요. 지방선거만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 유정복 > 네.

◎ 진행자 > 어떤 속내가 있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시도지사협회장이시잖아요. 지금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잖아요. 대전·충남, 광주·전남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유정복 > 저는 지방자치 현장에서 오랫동안 몸 담았던 사람이고 지금도 현재 그런 입장입니다. 또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지방분권이 필요하다, 국토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는 절대적으로 제가 주장해 온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시를 출범시키는데 선거를 몇 달 안 두고 시장 먼저 뽑는다 하는 건 대단히 무책임하고 졸속으로 진행돼서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생각돼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시장만 뽑아놓고 그다음에 조직 1년 재정, 그다음에 업무, 권한.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이건요,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1개 군구를 통합하는 데도 인천 같은 경우는 몇 년이 걸려서 차질 없이 하는데 통합시장을 뽑아놓고 그다음에 어떻게 한다는 것이죠? 아무런 지금 준비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렇게 됐을 때 재정 투입을 4년간 20조를 한다? 사실 이것도 어떤 재정을, 재원을 갖고 어떻게 하겠다는 것도 없어요. 오직 선거전략적인 차원에서 이렇게 쏟아부을 테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마치 희망을 주는 이런 메시지를 주는 것인데, 이렇게 졸속으로 시도가 통합돼서 될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법령도 수백 개를 개정해야 되고 또 하나는 주민들의 동의도 얻어야 되고 이런 산적한 문제들을 불과 선거 서너 달 앞두고선 내던져서 이렇게 해서, 더군다나 이것에 협조하면 아주 과감하게 지원을 하겠다? 이건 무슨 돈과 그다음에 부단체장, 부시장을 차관급으로 4명을 두겠다? 통합은 통합을 통해서 효율성을 기하는 거거든요. 근데 오히려 조직을 확대하고 돈을 많이 주고 하는 부분으로서 환심을 사기 위한 정책이라면 이건 균형 발전이 아니에요. 그러면 그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들은 어차피 다른 지역의 몫을 거기다 쏟아부어야 되지 않습니까. 20조를. 이건 균형 발전의 기본이 아니고 오히려 불균형을 야기시키는 거고, 또 하나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수도를 특별시라고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어요. 거기다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에다 또 대전·충남, 광주·전남 모두가 특별시, 대한민국이 특별공화국이 되는 겁니다. 이건 헌법이 정하는 모든 평등권의 문제에 어긋나는 일 뿐만이 아니라 정말 세계에서 우스꽝스러운 나라가 되는 겁니다. 대한민국이 다 특별시가 되는 것은 이렇게 어떤 조직, 기관을 갖고선 정치적 인심 쓰듯이 해서는 안 됩니다. 서울도 이제 앞으로 특별시 체제가 없어져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졸속으로 해서 훗날 엄청난 후유증을 낳아서는 안 된다, 논의하자. 그러나 선거를 앞둔 지금에서는 무리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행정 통합에는 찬성을 하지만 조금 더 의견수렴을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준비를 하고 해야 된다라는 입장이신 것 같습니다.

◎ 유정복 > 행정 통합이냐 아니면 더 다른 차원의 지방행정 체제 개편이냐 하는 문제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요.

◎ 진행자 > 이걸 다 논의하고 해야 한다?

◎ 유정복 > 그렇습니다. 선거 서너 달 앞두고서 일단 시장부터 뽑아놓는다. 시청을 어디에 둘 겁니까? 시장은 어디 가서 근무할 겁니까? 그다음에 지금 대전청사, 홍성청사는 어떻게 할 겁니까? 아무런 지금 논의가 없어요.

◎ 진행자 >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논의를 해야 된다라는 입장이신 것 같습니다.

◎ 유정복 > 지금 이렇게 졸속으로 하는 부분은 매우 위험합니다.

◎ 진행자 > 조금 더 논의를 해볼 부분이다.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시장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정복 > 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