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김민찬

이 대통령 "민주주의 큰 스승 잃어"‥정치권도 애도

입력 | 2026-01-26 16:59   수정 | 2026-01-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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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계열 정당이 배출한 대통령 4명을 만들어낸 전략가로 평가받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어제 별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해찬 전 총리 별세 소식에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고 애도했습니다.

SNS에 추모 글을 올린 이 대통령은 이 전 총리가 탁월한 지도력으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기억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네 분의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세력 전체의 흔들리지 않는 상징이고 자존심이었다″고 추모했습니다.

정치권도 일제히 추모 분위기입니다.

장례 기간을 당 차원의 애도 기간으로 지정한 민주당은 제주도 현장 최고위를 취소했고,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도 연기됐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가 대중에게 각인된 건, 정치권에 입문한 지 1년 만인 1989년, 전두환을 상대로 한 5공 청문회였습니다.

[이해찬/당시 평화민주당 의원 (5공 비리특위 연석청문회, 1989년 12월 31일)]
″전두환 증인을 상대로 해서 이 청문회를 한다는 것 자체에 큰 기대를 걸지를 않았었습니다. 속된 말로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말이 있습니다.″

날카로우면서도 정제된 언변으로 노무현 당시 의원과 함께 단번에 ′스타 의원′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모두 7번의 총선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 없을 만큼 개인적인 정치 이력도 독보적인 데다, 35년간 민주진영 대통령들의 전략가로서 ′킹 메이커′로도 꼽힙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으로 입각하며 ′이해찬 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폭의 개혁을 단행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책임총리′로서 국정의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엔 당대표를 맡아 180석을 달성했고, 이재명 대통령에겐 친이재명 진영의 상징적 후견인 역할을 했습니다.

40년 가까이 민주 진영의 ′거목′이었던 그는 내일 고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