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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적대국 통과 허용"‥협상 테이블 '암살 함정' 우려

입력 | 2026-03-25 16:57   수정 | 2026-03-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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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란은 협상 제안을 또 다른 고위층 암살을 노린 함정으로 의심하면서, 미국과 접촉 사실 자체를 계속 부인했습니다.

전면적 휴전이 ′잠깐 중단′보다 필요하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제외한 국가에게 해협을 개방하겠다는 말을 다시 한번 꺼냈습니다.

백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이 자신들과 사전 조율을 거친 비적대적 선박에 한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을 또 한 번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국제해사기구에 서한을 보내 ″침략자들과 그 지지자들이 이란을 겨냥한 적대적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악용하는 것을 막고자 그에 맞는 조치를 취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과, ″침략에 가담한 다른 참여국들의 선박은 통항 자격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란은 협상이 성사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공식 인정해달라는 등 파격적 조건을 내놓을 것이란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쟁 배상은 물론 탄도미사일 제한 절대 불가 입장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나아가 미국의 협상 제안의 의도부터 의심하고 있습니다.

갈라바프 이란 의회의장을 미국이 유력한 협상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란 당국자들은 미국의 대면 협상이 강경파로 알려진 갈리바프 의장을 노린 암살 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바게르 갈리바프/이란 의회의장 (지난 1일)]
″당신들은 우리의 레드라인을 넘었고,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또 표적 공습으로 사망한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후임에도 이슬람혁명수비대 부사령관 출신 강경파를 임명하며 항전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백승은입니다.